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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대 대선 전 박근혜-허경영 결혼설 을 단독 보도했던 모 시사주간지 강모 대표가 허경영 죽이기를 위한 조작수사 의혹을 주장했다. 강 대표는 "박근혜-허경영 결혼설 보도가, 허경영씨와 사전 공모가 없었는데도 마치 거액의 대가성 기사를 쓴 것처럼 허위자백을 수사기관이 유도했다." 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허경영씨가 신문대금으로 5천만원을 주기로 했다는 말을 유도하기 위해 장시간 구금하였고, 법정에서 양형을 적게 받기위해 허경영씨에 대하여 거액의 대가성 기사를 쓴 것처럼 진술하라는 강요도 받았다." 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박근혜-허경영 결혼설 등을 기사화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지만, 검찰은 1심의 판결에 불복해서 항소했고 서울고법은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으며, 현재 강 대표는 항소심 이후 대법원에 상고했다.
한편, 공직선거법 위반과 허경영-박근혜 결혼설 유포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기소된 허경영 경제공화당 총재는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강 대표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수사기관에서 5천만원이라는 금액이 허경영씨의 입에서 나왔다는 진술을 얻기 위해 2시간여 동안 같은 질문을 되풀이해 조사받았다." 고 주장했으며 또 "수사관에게 나는 그런 말을 듣지 못했다고 했으나, 계속해서 같은 질문에 원하는 진술해주면 되느냐고 항변했다." 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강 대표는 "언론인으로서 사실관계를 검증하지 않고 기사화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이지만, 그러나 잘 알지도 못하는 허경영씨와 공모했다는 부분은 납득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또 강 대표는 "수사기관에서 최초 진술을 할 때 공범으로 지목된 김모씨는 신문제작과 관련, 허씨를 좋아했기 때문에 신문을 제작한 것이고, 또 결혼설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언론에서 다뤄 사실인줄 알았다. 고 진술했으나, 수사관이 영장을 발부하겠다. 고 협박해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공범으로 지목된 김씨가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시간이 새벽을 넘어섰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었다." 고 증언했다.
강 대표는 "이 같은 주장을 항소심 재판에서 강조했고, 이 항소심 최대 관건은 검찰 측이 제시한 공소내용이 증거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심증에 의한 몰아가기식 수사였다." 면서 "그런데도 언론은 핵심을 비켜간 본좌 공방 만 중점보도 했다." 고 주장했다.
본좌 공방 은 허경영씨의 항소심 재판과정에서 생겨난 논쟁으로, 본좌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허씨가 존경받는 사람 이라고 답변하자 담당검사가 "그런 뜻이 아니라 음란물 유포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김모씨도 본좌 로 불린다." 고 반박하면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강 대표는 이와 관련 "검찰이 주장해 온 공소사실이 허경영씨 측 변호사의 마지막 증인신문을 통해 증거도 없는 심증에 의한 수사 라는 것이 밝혀졌는데도, 담당검사는 본좌타령이었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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