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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창·박홍열, 영양군민을 위해 '맞손'
  • 김연학 기자
  • 승인 2019.04.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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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 김연학 기자] 지난 지방선거에서 영양군수 자리를 놓고 선의의 대결을 벌였던 오도창 군수와 박홍열 영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장이 지역 발전이라는 대의명분 앞에 손을 맞잡았다.

오도창 군수와 박홍열 관장은 15일 영양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이후 영양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은 바로 민심 분열과 갈등이었다. 지역·공직 사회에 선거 후유증으로 비칠 수 있는 모든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대결한 우리는 그동안 빚어진 모든 갈등을 끝내고 영양 발전을 위해 뜻을 함께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두 사람과, 두 사람을 지지했고, 함께했던 모든 지역민들이 반목과 갈등의 고리를 끊고, 화합하고 단결한다면 사그라드는 영양의 미래를 희망으로 되돌려 세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아무쪼록 우리 두 사람이 손을 맞잡은 오늘, 결의의 뜻을 서로 보듬어 다시는 갈등하고 대립하는 말과 행동들이 이 영양지역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실시된 6·13 영양군수 선거에서 한국당 오도창 후보는 5천789표를 얻어 무소속 박홍열 후보를 59표 차로 따돌리고 힘겹게 당선됐다.

당시 두 후보는 치열한 경쟁으로 상대방을 고소·고발하는 등으로 과열·혼탁 양상을 빚으면서 지금까지 앙금의 골리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우리는 원래 하나입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지난해 6월 13일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끝난지 300여일이 흐르고 있습니다.

선거 이후 지역 미래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바로 민심의 분열과 갈등이었습니다.

화합을 외치는 목소리와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선거로 인한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습니다.

하루 빨리 극복되어야 할 문제였음에도 그 성과가 미진한데 대해 당사자들로서 부끄럽고 죄송스러움을 금 할 길이 없습니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저의 가족과 관련된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박홍열 선배님과 군민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자리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대결했던 저와 박홍열 영천시 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그 동안의 모든 갈등을 내려놓고 오직 영양 발전을 위해 뜻을 함께 모을 것을 군민 여러분 앞에서 약속하기 위해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섰습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영양군은 인구 1만8천명이 무너지고, 급기야 이제는 인구 1만7천명 붕괴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각종 기관들이 인근 지역과 통폐합되는 등 갈수록 지역소멸 위기를 피부로 느끼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현실에서 4년마다 치러지는 선거로 인해 지역민들이 갈등하고 반목하는 허송세월을 반복한다면 영양의 미래는 없을 것입니다.

이에, 선거 때 정치적 소신과 철학이 달라 서로 경쟁하고 공격했던 당사자인 오도창 영양군수와 저는 서로 손 맞잡고 지역 발전을 위한 한 목소리를 내기로 약속했습니다.

우리 두 사람과, 두 사람을 지지했고, 함께했던 모든 지역민들이 반목과 갈등의 고리를 끊고, 화합하고 단결한다면 사그라드는 영양의 미래를 희망으로 되돌려 세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영양군민 여러분,

그리고 두 사람을 지지했던 정치적 동지 여러분!

아무쪼록 우리 두 사람이 손을 맞잡은 오늘, 결의의 뜻을 서로 보듬어 다시는 갈등하고 대립하는 말과 행동들이 이 영양지역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오도창 영양군수와 저는 앞으로 다음과 같이 지역 갈등을 없애고, 주민 화합과 지역 발전에 함께 갈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우리는 앞으로 지역사회와 공직사회에서 선거 후유증으로 비춰질 수 있는 일체의 행위를 실행하지 않는다.

-우리는 일체의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앞으로 상호 존중하고, 정치적 경쟁자에서 지역발전, 군정의 동반자로 함께 하기를 약속한다.

-우리는 자신들을 지지했던 지지자들과 단체들을 이해시키고 설득시켜, 지역 갈등의 요인들을 없애 나가는데 노력한다.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있듯이, 우리는 원래 하나였습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1만 7천여 영양 군민 모두가 원래 하나입니다.

특히 영양발전을 위한 큰 결정을 해주신 박홍열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렇게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고 기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우리 영양에서는 니 편이니 내 편이니 하는 소리, 이제는 없어져야 합니다.

우리끼리 힘만 빼는 줄다리기도 이제 그만 합시다.

어느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음을 우리는 충분히 깨닫지 않았습니까?

우리 군민 1만 7천명이 똘똘 뭉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에게 갈등과 어려움의 시간이 있었지만,

내 삶의 터전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서툴지만 강렬하게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를 단련시켜 준 그 인내의 시간은, 잘못된 과오의 재발을 막고,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우리 영양군이 더 이상 내부적인 문제로 자존심을 잃지 않도록 모든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하나의 영양을 만드는데 함께 동참해 주십시오.

하나의 영양에서는 우리 모두가 승자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9. 4. 15.

박 홍 열, 오 도 창 올림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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