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김연학 기자] 수비애향회(회장 김상배)에서는 지역 전통 문화인 장승제를 계승·발전시키고 한해 농사의 풍년과 지역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역민들의 단합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3월 7일 오전 11시 수비면 본신리에 위치한 옥녀봉 소공원에서 면단위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옥녀봉 장승제'를 올렸다.

올해로 제20회째를 맞이하는 옥녀봉 장승제는 매년 음력 2월 1일 정성스럽게 마련한 제물로 장승제례를 올리며, 수비면장이 초헌관, 수비면 노인회장이 아헌관, 수비면 애향회장이 종헌관이 되어 엄숙한 분위기 속에 차분히 진행되었으며 장승제가 끝나고 참석자 모두 마련한 음식을 함께 먹으며 덕담을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옥녀당 장승은 영양군과 울진군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수비면을 지키는 수호신 및 지역 경계 표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조선 중엽 황씨 성을 가진 영해부사 딸인 옥녀의 무덤과 사당이 있다.

수비애향회 김상배 회장은 “매년 장승제를 통해 수비면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를 지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잊혀져가는 전통을 이어감으로써 주민들과 함께 지역공동체 화합과 소통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강규 수비면장은 “장승제 준비에 애쓴 수비애향회 회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 장승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행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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