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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의 빈 자리' 창원성산 재보선 누가 거론되나내년 4월 3일 재보선에 민주 권민호ㆍ한국 강기윤ㆍ정의 여영국 '유력'
  • 정종민 기자
  • 승인 2018.07.3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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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3일 치러지는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예상자, 사진 왼쪽부터 강기윤(전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권민호(전 거제시장. 더불어민주당), 여영국(전 도의원. 정의당) <가다다순>

[시사코리아저널=정종민 선임기자] 고(故) 노회찬 국회의원의 장례절차가 마무리되면서, 공석이 된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한 출마 인물 등이 벌써부터 거론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일고 있다.

창원 성산구는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진보진영 노동계와 원주민을 바탕으로 한 보수진영이 혼재한 지역으로, 여야가 뒤바뀌며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지역이어서 '경남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지역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보궐선거는 선출된 공직자가 사망 또는 사직, 퇴직한 경우나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등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됐을 때, 피선거권을 상실했을 때 치르도록 돼 있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창원 성산구가 지역구인 노회찬 국회의원의 사망에 따라 재보궐선거를 내년 4월 3일 치러진다고 확정했다. 따라서 예비후보 등록 신청은 선거일 120일 전부터인 올해 12월 4일부터 할 수 있다.

국회의원 선거는 각 정당과 지역 사정 등을 감안해 중앙당이 전략공천을 하거나, 지역 경선 등을 거쳐 당의 후보자로 공천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관례상, 특별한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 한 지역위원장이 가장 유력한 공천대상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허성무 지역위원장이 창원시장 당선으로 공석이 되면서 최근 권민호 전 거제시장을 지역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권 전 거제시장은 경남도지사에 출마했다, 김경수 현 경남지사가 전략공천되면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원팀'으로 도지사 선거에 기여했다.

거제의 정치적 기반을 넘어 창원으로 자리를 옮긴 권 전 거제시장은 경남도의원, 거제시장 경력을 바탕으로 성산지역구 당 조직을 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시장 3선 도전을 하지 않고 경남 정치 1번지인 창원 성산구에서 정치활동을 재개한 권 위원장의 내년 보선 출마는 당연시되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이 지역 절대 붙박이로 자리매김한 강기윤 지역위원장(전 국회의원)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의정활동과 관련해 각종 상을 휩쓸며 우수 국회의원으로 인정 받았지만, 지난 총선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한 고 노회찬 의원에게 석패, 의원 배지를 넘겨줬다.

하지만, 꾸준히 지역구를 관리하면서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에 도전장을 냈지만 한국당의 전략공천으로 본선을 뛰지 못했다.

강 전 의원은 그렇지만 공천 탈락 후,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 캠프에서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아 김 후보 지원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 전 의원은 현재는 선거패배에 따른 자숙의 의미로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지만, 추석을 기점으로 정치활동을 재개하며 자연스럽게 출마준비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 노회찬 의원의 장례과정에서 경남지역의 상주 역할을 했던 정의당 여영국 경남도당위원장도, 노 의원의 바통을 이어받기 위해 출마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영국 도당위원장은 경남도의원을 지내며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저격수로 불릴 만큼, 홍 지사의 불합리한 도정에 사사건건 제동을 걸으며 견제했었다.

도내 민주개혁 진보진영 내 유일한 '재선' 도의원이었던 그는 불통과 독선, 오만으로 가득 찬 홍준표 도정과 그를 제대로 비판과 감시, 견제하지 못하는 한국당 의원 50명과 맞섰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3선 도전에 실패했다.

그렇지만 고 노회찬 의원과 호흡을 같이 한 정의당 핵심 적장자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정의당을 비롯한 노동계의 강력한 추천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출마가 유력하다.

이밖에도 기존 정치권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에 도전했다 낙선한 인사들과 노동계 대표 인사들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노회찬 전 의원이 서울에서 갑자기 창원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것처럼, 중앙 정치권 인사가 창원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할 가능성도 전혀 배재할 수 없다.

그렇지만 성산구 출마를 희망하는 예상자들은 고 노회찬 의원의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아직 출마와 관련한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성산구 보궐선거 출마 예상자들의 움직임은 추석을 기점으로 서서히 기지개를 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남에서는 창원 성산구 외에도 통영·고성 지역구와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현역 의원에 대한 재판도 진행 중이어서 재보선 추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재판 결과에 따라 경남의 내년 4월 재보선 지역구가 최대 3곳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정종민 기자  korea21c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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