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김연학 기자] 영양군 수비초등학교(교장 이준복) 한티관에서 지난 7월 19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수비 어울림 탁구대회가 열렸다.

7월 2~6일에 열린 학부모 탁구 교실에서 기초 자세와 스트로크를 익힌 학부모와 지역 주민이 참여했다. 이번 탁구대회는 학부모 학교참여 지원사업(스포츠동아리, 수비와 공격!)의 두 번째 행사로 학생과 학부모(지역민, 교사)가 파트너가 되어 복식팀을 구성하여 경기를 치렀다. 16개 복식팀이 참가하여 4개 조로 나누어 즐겁고 치열한 리그전을 펼쳤다.

수비초등학교는 2017년 전국학생스포츠클럽대회 여초부 탁구 준우승을 이룬바 있으며 올해 영양군학생스포츠클럽대회에서 남초부, 여초부가 모두 우승하여 경상북도학생스포츠클럽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지금 이 뜨거운 폭염 속에서도 탁구홀릭(중독자)이 되어 무더운 여름을 연습의 재미로 태우고 있다.

학부모(교사, 지역민)과 파트너가 된 학생은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부모님을 이끌며 탁구를 즐기고, 학부모는 자녀의 탁구 실력에 놀라고 응원하며 함께 소통하는 기회가 됐다. 구경을 나온 마을 어른은 학생들의 실력에 놀라 큰 박수를 보내주었다.

조별 리그전 외에 학부모 대표와 학교 대표의 복식경기는 팽팽한 긴장감과 경쟁심이 넘쳤다. 관람하는 학부모와 학생의 응원이 어우러져 국가대표의 경기 장면을 연상시켰다. 세대와 나이를 잊고 탁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 속에서 교육의 밝은 내일은 엿보았다. 학교 대표 선수로 참여한 이준복 교장은 “응원하는 학생들 앞이라 더 긴장되었지만, 학부모 대표에게는 지고 싶지 않아 정말 죽을힘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혀 학부모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탁구 교실과 탁구대회에 참여한 학부모는 “배우고 싶어도 여건이 어려운 지역에서 자녀와 함께 탁구를 배우고, 탁구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신나고 즐거워요.” “우리 아이들은 부모가 탁구는 못 쳐도 즐겁게 참여하여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느끼고 배우는 것이 많을 거예요.”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미경 학부모동아리 회장은 “2학기에도 가을 운동회 프로그램 중에 가족 경기를 준비하고 있어요. 부모가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우리 아이들도 보고 배우게 됩니다. 부모는 자녀와 함께 하는 기회를 통해 자녀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어 좀 더 당당하게 자녀와 소통할 수 있습니다.”라고 학부모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학부모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하고 학교 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끌어내는 기회가 된다. 학생과 교육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소통함으로 자녀의 인성교육과 관계 개선을 이끌어내고 학교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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