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극단 '나비'가 16일 경산아리랑 창작경연대회에서 창작뮤지컬 '아리랑연가'를 선보이고 있다.

[시사코리아저널=정은진기자] 뮤지컬극단 나비가 '2018 경산자인단오제'의 최대 볼거리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았던 '경산아리랑제 창작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6일 경산자인단오숲 큰그네터 특설무대에서 열린 '경산아리랑 창작경연대회'는 전통의 창의적 계승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경산아리랑'과 '아리랑'을 주제로 한 창작작품 경연대회이다.

영남민요연구회 경산지회가 주최·주관하고 경북도·경산시·경북교육청·경산시교육청·한국예총경북연합회·경산예총이 후원한 이번 경연대회에는 쟁쟁한 극단부터 전문예술 개인 및 단체, 대학생, 동호인 등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이날 본선에서 '뮤지컬극단 나비'는 6·25 전쟁으로 생이별을 했던 신혼부부 석현과 꽃분이 70년만에 평양역에서 재회하는 감동을 연출해 대상(경북도지사상)과 상금 200만원을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뮤지컬극단 '나비' 김지영 대표와 단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특히 나비의 창작뮤지컬 '아리랑연가'는 평양역에서 수많은 이산가족이 한반도의 새시대를 노래하며 평화통일을 이룩한 新대한민국을 선포해 심사위원회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김지영 뮤지컬극단 나비 대표(36·여)는 "이번 아리랑연가는 전쟁으로 갈라진 사랑 그리고 끝없는 기다림을 노래한 창작국악뮤지컬로 수년에 걸쳐 다듬어진 작품"이라며 "사라져 가는 한국 고유의 전통에 창의적인 스토리텔링과 더불어 나비뮤지컬만의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30여명의 젊은 연기자와 4명의 스텝으로 구성된 뮤지컬극단 '나비'는 인스턴트같이 자극적인 재미만 추구하는 공연이 아닌 건강하고 트렌디한 공연을 제작·연출하는 극단으로 화려한 날개를 펼치고 비상하는 나비처럼 더 새롭고 의미있는 공연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정은진 기자  cosmosjej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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