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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주 거제시의원 후보 “제가 진짜 민주후보입니다”"민주당 경선 후보선출 보며 '이건 아니다' 싶어 5월 출마 결심"...3전4기 도전
  • 임준호 기자
  • 승인 2018.06.0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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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 대표할 수 있는 진짜 진보 후보는 오성주 밖에 없다” 지지 호소


거제시의회 의원선거 가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오성주 후보(45. 기호 8번)가 출마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제가 진짜 민주 후보입니다”
거제시의회 의원을 뽑는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40대 후보가 외치는 말이다.
 
삼성중공업이 있는 지역의 거제시의회 시의원 선거구인 가선거구(고현·장평·상문동)에 출마한 무소속 오성주 후보(45. 기호 8번).
그는 현재 삼성중공업 건조1부(도크 용접)에서 24년째 근무 중이지만 월차 휴가를 내고 출마한 특이한 케이스다.
 
오 후보는 지난 2010년 민주당(지금의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 청년위원장을 시작으로, 민주통합당 거제지역위 사무국장, 민주당 거제지역위 노동위원장, 2012년 문재인 대통령후보 거제선대위 상황실장을 맡는 등 힘들고 척박하던 민주당 거제지역위의 산 증인이다.
 
그는 그러면서 참교육학부모회 거제지회 운영위원을 역임한 뒤, 지금은 상문고 학부모 운영위원, 거제시여성장애인연대 운영위원, 참교육학부모회 회원, 거제 경실련 회원, 거제팔각회 회원,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회원 등 왕성한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오 후보는 지난 2013년 민주통합당 후보로 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 했다가 낙선했다.
2014년에는 도의원에 새정치민주연합(지금의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등 도의원 2차례와 시의원 1차례 등 모두 3번 선거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래서 이제는 선거에 출마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천과정을 지켜보면서 공천자 일면을 보니 생각하는 후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망했다”면서 “현재 거제시장에 출마한 후보 가운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시정을 견제할 수 있는 바른 정치를 할 시의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돌연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출마를 결정한 것이 선거를 불과 1개월여를 앞둔 5월초다.
그는 “시의원이 되면, 정당 편에 서지 않고, 시민만 보고 시민 편에 서겠다”면서 “거제시의회가 정당 계파정치를 청산해야만 시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람이 먼저다’, ‘진짜 민주후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 후보가 꾸민 선거사무소는 거제시 장평1로 13, 아르누보호텔 1층에 자리하고 있다.
말이 선거사무소지 편하게 앉을 소파 한조가 없다. 빈 건물에 편의점 밖 음료수 마시는 용도의 플라스틱 탁자와 의자 몇 개가 전부다. 한마디로 신축 공사장 건물 안에 편의점용 의자 몇 개 가져다 놨다는 것을 연상하면 된다. 때문에 바닥도 야외 나들이 때 쓰는 깔판을 깔아 놔 먼지 날림만 막았을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4년에 써 준 격려문.
유세차량에 후보용으로 개사한 로고송도 없다. 단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헌법 제1조) 노래만 틀고 다닌다.
하지만 유세차량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3년 4월 자신이 도의원 보궐선거 출마 때 거제를 방문해 써 준 ‘오성주 후보님 꼭 이기실 겁니다!’ 격려문을 부착했다. 공약집에는 문 대통령이 당시 격려문을 써 주는 장면 사진도 담았다.
이는 자신이 무소속으로 뒤늦게 출마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뜻을 같이 했던 정통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뒤늦게 출발했지만 열기는 대단하다. 자원봉사자들과 삼성중공업 회사원 등 노동자, 고향 사람들이 연일 북적인다. 여기에는 선거 3번의 출마 때 지지해 준 지지자들도 한 몫 하고 있다.

거제시의원 가선거구 인구가 많다 보니 거제지역 단일 선거구에서 가장 많은 4명의 시의원을 뽑는다.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3명, 자유한국당 3명, 정의당 1명, 무소속 4명 등 모두 11명이 출마했다.

거제시의회 의원선거 가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오성주 후보(45. 기호 8번)가 자신이 다니는 삼성중공업 회사 옷을 입고 퇴근길 유세를 하고 있다.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뒤늦게 출마해 당선 가능성이 있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은 오 후보는 “시의원에 대한 소신은 물론, 그 동안 주민들과 소통하며 선거를 3번 치른 점 등 인지도 면에서도 다른 정당 후보들 보다 월등하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실제 이 선거구 출마자 가운데 선거 출마 경험이 있는 후보는, 현 시의원인 자유한국당 신금자 후보와 무소속 오성주 후보 등 2명이 전부다.

그는 특히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장 경선과정을 보면, 얼마나 많은 지역 인사들이 문상모 후보를 지지하고 밀었느냐. 그렇지만 지역 토박이면서 계속 선거에 출마해 지역민과 어울린 변광용 후보가 경선에서 이기지 않았느냐”고 사례를 설명하면서 “11명이 출마한 이 선거구에 노동자를 대표할 수 있는 진짜 진보 후보는 오성주 밖에 없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거제는 노동자의 도시이면서도 노동자가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거제의 땅값 등 부동산 가치가 높아졌지만, 실제 부동산을 소유하지 못한 서민과 노동자들에게는 해당이 없는데도 시는 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펼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동자 출신으로 노동자, 자영업자, 중·소상인들의 이런 문제를 대변하고 싶다”면서 “공무원들은 달갑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최근 30명의 공무원 뇌물비리 사건 같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공무원비리 감사위원회’를 설치해 비리척결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이와 함께 “거가대교 개통 이전에, 선거 출마 과정에서 거제시민은 통행료를 무료로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지만 관철시키지 못했다”면서 “시의원에 당선되면 거제시민들의 통행료 50%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고현시장 전통시장 5일장 부활과 상문동 고압선로 지중화사업 추진, 여성 및 유·아동·어르신 보호를 위한 앰버경보제 도입 등을 공약했다.
거제시의회 의원선거 가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오성주 후보(45. 기호 8번)가 고현항 매립 공사장을 바라보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임준호 기자  8035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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