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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리아저널=이환수 기자] 10일,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은 정부와 협력해 민생 챙기는 것 도와줬을 뿐 대한민국에 땅 한 평, 주식하나 없다면서 자신에 대해 썩은 종양이라고 했던 인명진 위원장에게 억울함을 표시했다.
서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해맞이에 어수선하게 해드린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말로 서문을 열었다.
그는 "며칠 전 할복하라고 인 위원장님께서 말씀하셨는데 할복하지 않았다"면서 "언제쯤 할복하면 좋겠나. 저를 썩은 종양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대한민국에 땅 한 평, 주식하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저는 8선이고 장관도 했지만 조그만 아파트 1층에서 33년 살고 있다"면서 "저를 썩은 종양이며 할복하라고 하시는데 성직자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하나"라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애초에 인 비대위원장과 크리스마스에 조찬을 할 당시에는 `인적청산은 무슨 인적청산인가 말이 되나`라고 하셔놓고 앞으로 반성하고 키워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책임이란 말씀을 하셨지만 정말 박 대통령 탄핵 이후 최다선 의원으로서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또한 "정우택 원내대표, 다선의원들 등과 제가 식사할 때마다 당을 떠나려고 한다. 탈당하겠다 모든 책임 제가 지고 가겠다. 다만 탈당할 타이밍은 제게 맡겨 달라 했다"면서 "그게 크리스마스 아침이었는데 바로 26일 목사님께서 티비토론에서 이름을 거론하며 인적청산을 해야 되지 않느냐 하니 다음날 모든 신문에 기사가 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다음에도 인 비대위원장이 전화주셔서 `사회자가 물어서 그렇지 제가 이름을 거론한 게 아니다 말려든 것 같다`라고 하셔서 양해했지만 모든 신문에 그것이 나간 후로 많은 의원이 항의전화를 했다"면서 "서 대표가 목사님 오시는 데 앞장서고 했는데 `목사님이 어떻게 그러시나, 속은 것 아닌가, 전국상임위원회 안 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항의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우린 범죄자가 아니다. 최고위원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이 친박과 친하다고 돈 10원 주시는 분인가"라며 "인사문제 들어주실 분도 아니고, 최순실 문제는 알지도 못했다. 4년간 박근혜 정부에서 일한 사람 죄인 취급하는 목사님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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