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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을 탈당해 개혁보수신당(가칭)에 합류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창당추진위원회에 참석해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 남경필 경기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환수 기자 | ||
[시사코리아저널/이환수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 창당추진회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새누리당을 떠나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드는 길에 나선다" 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2000년 입당 이후 지금까지 국민과 함께 가는 건강한 보수, 시대에 맞게 개혁하는 정치문화를 만들겠다고 노력해왔다" 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하지만 국가와 당보다는 대통령 개인만 바라보는 정치, 국민과 당원보다는 계파이익을 앞세운 패거리 정치에 막혀 박근혜 정부의 국정 실패를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용서를 구한다" 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이제 대한민국은 근본적 대변화의 길로 나서야 한다" 며 "대한민국 수립 후 40년 권위주의에 이어 87년 이후 30년간 이어져온 권력집중의 제왕적 대통령제의 실패와 한계로부터 결별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국회와 정당이 능력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바로 서야 한다" 며 "권력이 분산되고 정치세력 간 연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협력의 정치문화, 국민의 뜻이 제때 제때 반영될 수 있는 건강하고 개방적인 정치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아울러 "대기업에 국가의 자원이 모두 집중되는 경제체제를 넘어 중소기업과 자영업, 근로자 등 경제주체들이 조화를 이루어 국민 개개인의 발전 동력을 살아나게 하는 공정하고 활력있는 경제구조로 가야 한다" 며 "이를 위해서는 서로 다른 집단 사이에서도 사회적인 합의를 존중하면서 토론과 수평적 소통이 가능한 열린 정치 체계가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특히 "저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길에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 며 "깨끗하고 따뜻하며 국익과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치를 위해 새롭게 출발하겠다" 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새누리당을 탈당해 새로운 집을 짓기 위해 애쓴 분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며 “좋은 집을 만들어 국민과 미래를 함께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새로운 당은 과거를 상속하기 위한 보수의 울타리 내에서의 적통 승계라는 차원 뛰어넘어야 하며 보수라는 기존의 규정에 너무 수동적으로 얽매여서 안된다.”며 ‘양극화와 저성장을 돌파할 수 있는 구국 강병의 경제발전 모델 제시’와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외교·안보 정책의 마련’을 신당의 과제로 꼽았다.
원 지사는 아울러 “권력은 분산시키고 정치세력간 연합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민의가 바로 반영되는 개방적 책임정치가 정치혁신의 핵심 과제이다”며 “이를 위해 어떤 기득권도 버리고 겸허하고 헌신적 자세로 동참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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