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정은진 기자]학교 밖 세상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있는 음악·연극공연인 제1회 꿈드림페스티벌이 23일 우봉아트홀에서 개최된다.

대구시와 대구청소년지원재단이 주최하고, 시․구․군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청소년들이 가진 끼와 재능을 키우기 위한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했다.

대구시, 대구시의회, 유관기관 단체 관계자와 청소년 등 320명이 공연을 관람할 예정으로 그동안 땀 흘려 연습한 음악과 연극공연을 선보이며, 공연장 앞 로비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거나 판매하는 프리마켓도 운영된다.

무대에는 67명의 학교 밖 청소년과 꿈드림직원, 멘토 경찰관, 전문가들이 준비한 난타, 밴드, 중창, 피아노연주 등이 이어지며,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극본으로 만든 연극공연 등 11개 팀의 공연이 무대에 올려진다.

부모의 갑작스런 질병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하거나 피아노 연습을 열심히 하다 흥미를 잃고 학업을 중단했던, 혹은 학교생활이 무의미하게 느껴져 학교를 그만 두게 되었던 청소년들의 여러가지 사연이 깃든 멋진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 꿈드림중창단에 참여한 청소년은 "평소 노래를 좋아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는 것으로 만족했으나, 꿈드림에서 보컬전문가로부터 지도를 받아 공연에 참여하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구시 이영옥 교육청소년정책관은 "학교를 그만둔 것은 배움을 그만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청소년들이 학교 밖 세상을 꿈터, 배움터, 놀이터로 삼아 자신의 길을 당당히 찾아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은진 기자  cosmosjej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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