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 마당놀이 모습.

재단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기획한 ‘섬(島) th_ing’(이하 섬씽)을 총 8회 추진하며 보령시 원산도, 삽시도와 당진시 대난지도에서 판소리, 클래식, 마당극, 미술교육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용한 섬마을 대난지도에 울려퍼진 신명나는 장단에 대난지도 주민들 120여 명은 선율에 맞춰 박수와 어깨를 들썩이며 마당극패 우금치와 함께 어우러지는 장관을 연출했다.

섬씽은 섬(島)에서 다양하고 즐거운 문화와 예술을 누린다는 의미로 섬 지역민들이 문화예술교육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을 지속적(ing)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의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청아 청아 내딸 청아'는 판소리 다섯마당 중 하나인 ‘심청가’를 맛깔나게 재구성한 마당극으로 풍물패의 신명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하여, 뺑덕어멈의 입심과 심봉사의 능청스러움, 귀덕에미까지 1인 5역을 넘나드는 배역의 다채로움, 심청이의 깊은 효심이 한데 어우러져 풍자와 해학, 효 (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난지1리 김우규 이장은 “오늘이 실버타운 개소식에 맞춰 이렇게 마을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당극을 열게 해줘서 대난지도의 자랑거리가 될 것 같다며, 주민들이 흥겨운 장단에 맞추어 마음을 나누는 모습을 보니 흡족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종원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섬씽은 재단이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사업으로 도내 지역 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문화예술교육 참여를 바탕으로 향후 지역문화 공동체로의 발전 토대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송윤종 기자  ehyun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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