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지휘자 지연숙) ‘제65회 정기연주회’가 14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문화예술특별시 창원’ 선포를 기념해 ‘10대와 80대의 어울림 마당’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10대인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중년을 대표하는 창원시여성합창단과 남성합창단 ‘복 있는 사람들’, 80대를 대표하는 ‘회산실버합창단’이 함께하여 10대에서 80대까지 합창을 통한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여러 세대가 함께 꾸미는 무대인만큼 장르와 곡 구성도 다채롭다.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창작동요와 오페라 ‘마술피리’ 中에 나오는 ‘파파게노’ 이중창, 아일랜드 민요인 ‘대니보이’ 와 샹송인 에디뜨 피아프가 부른 ‘사랑의 찬가’, 국내 가요인 산울림의 ‘개구쟁이’를 부르고, 아리랑 모음곡과 함께 화려한 부채춤도 선보인다.

창원시여성합창단은 ‘Libertango’ 등 경쾌한 곡을 선보이고, 남성합창단 ‘복 있는 사람들’은 가을밤에 어울리는 가곡 ‘보리밭’과 ‘도만 아는 바리톤’을 노래한다. 회산실버합창단은 연륜이 묻어나는 ‘창원아리랑’을 열창할 계획이다.

지연숙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상임지휘자가 세대 간의 조화와 화합을 위한 합창공연을 3년 전부터 구상해왔다는 이번 합창공연은 출연팀 구성 외에도 프로그램 안에 세대 간의 화합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이번 공연의 사회를 맡은 이근택 교수(창원대 명예교수)는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바 있으며, 현 지연숙 상임지휘자의 스승이기도 하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이근택 교수가 작곡한 동요 ‘달밤’과 ‘애기와 바람’을 열창할 계획에 있다.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전 지휘자에서 사회자로 돌아온 이근택, 이근택 교수의 제자에서 지휘자로 자리 잡은 지연숙, 그리고 전 지휘자의 창작동요를 부르는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라는 또 다른 세대 간의 추억과 화합이 곁들여져 있다.

10대에서 80대까지 어우러져 합창으로 하나 되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지역민들에게 아름다운 소리를 통한 감동을 선사하고 세대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만 5세 이상 관람 가능. 무료 공연. 자세한 공연문의 및 예약은 ☎055-299-5832 홈페이지 예약/www.cwart.kr.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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