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밀양 출신 ‘늦깎이 가수’ 박태희 씨(한국스카우트 경남연맹장)가 11일 밀양시청을 방문,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여성용품을 지원해 달라며 1,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가수 박태희씨는 지난달 치른 모친상 조의금 중 일부를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여성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치른 모친상에 많은 분들이 도움(조의금)을 주셔서 이를 ‘평생 어려운 이웃을 먼저 배려해온 어머니의 뜻을 기리자’고 생각하고 기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가수 박태희씨는 “모친은 생전 가난하고 불쌍한 이웃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이라고 회상하며,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고인의 생전 소원인 나눔과 봉사를 위해 소중하게 쓰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어머니가 평소 근검절약하시면서 크고 작은 기부를 해오셨으니 조의금도 내가 쓸 수 있는 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수 박태희씨는 “어려서부터 나고 자란 고향과 고향사람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족하지만 감사함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매년 기부금을 늘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태희씨는 지난 7월에도 2집 앨범발표 수익금을 여성용품을 살 돈이 없어 상처받은 여학생의 사연을 접하고 안타까움을 느껴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기탁한 바 있다.

가수 박태희는 경남도의원, 경남도 교육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부민종합건설 회장, 한국스카우트 경남연맹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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