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장기영 기자] 여·야 3당이 한국형 수학문화관 건립과 관련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경남교육청은 11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2층 제2소회의실에서 교문위 위원장 국민의 당 유성엽의원(전북 정읍), 더불어 민주당 우원식의원(노원구을), 새누리당 박완수의원(창원 의창구), 수학전문 국회의원 더불어 민주당 박경미 의원(비례대표)이 참석한 가운데 수학교육 발전을 위한 공청회가 열린다.
이번 공청회는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 서울특별시 노원구청(구청장 김성환)과 함께 힘을 모아 마련한 자리다.

특히 이번 공청회는 더불어 민주당, 새누리당,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모두 참여하여 ‘교육에 있어 여야가 따로 없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한 ‘수학문화관 조성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 제12차 국제수학교육자대회와 2014년 국제수학자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만들어진 기반 위에 한국형 ‘수학문화관 건립’으로 수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수학교육주체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이번 공청회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에서 낯설게 느껴지는 ‘수학문화관’은 수학을 기반으로 한 체험·탐구 활동을 통해 수학을 즐겁고 유익하게 경험할 수 있으며 시민들이 여가 활용을 통해 삶에 유익하고 유용한 미래지향적 선진 수학과 수학교육을 체험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수학 문화 공간이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2000년 초에 건립을 시작해 현재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수학 선진화 내용이다.

수학문화관은 인류에 의해 생성된 수학 및 수학 관련문화를 수집·보존·해석·조사·연구와 일반 대중을 위한 수학 관련 전시, 강의 및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비영리 기관으로 설립될 전망이다.

공청회에서 ‘한국 수학문화관 건립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은 대한수학학회 회장 이용훈 교수(부산대 수학과)는 “국제수학자대회를 개최하면서 한국 수학계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 축적된 인프라 및 경험을 통해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어지는 수학의 역할과 가치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공유하기 위해 수학문화관 건립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역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수학교육의 개척과 범국민적 수학문화 창달을 위한 수학문화관 설립의 청사진과 운영에 대해 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과 노원구청 김성환 구청장이 직접 주제 발표를 하며 힘을 실을 예정이다.

수학문화관 건립으로 생활 속에서 항상 쉽게 경험할 수 있는 대중적인 수학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70여명의 수학전문가들이 참여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한다.

이번 공청회 방청을 희망하는 경우 당일 신분증을 지참해 국회의원회관 출입구에서 방문증을 교부받으면 참관이 가능하다.

장기영 기자  j32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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