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동부보훈지청 보훈복지사 김지영.

[시사코리아저널 특별기고/ 경남동부보훈지청 보훈복지사 김지영] 한동안 낯설게 느껴지던 ‘100세 시대’라는 말이 익숙한 일상용어가 된 요즘이다. 경제성장과 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점차 노후생활에 대한 욕구와 걱정,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미 실버산업, 고령친화산업 등의 신(新)산업들의 성장과 발전을 사회현상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환경변화에 맞추어 이미 국가보훈처에서는 10년 전,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이동보훈복지서비스(BOVIS, Bonhun Visiting Service), 즉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의 보다 영예로운 노후복지를 위해 찾아가는 보훈복지 서비스의 브랜드화를 통해 재가복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재가복지 서비스라고 하면, 유사한 서비스가 많아 장기요양등급을 받고 이용하는 재가서비스와 혼동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국가보훈처의 재가복지 서비스는 국가유공자 중에서도 저소득자 및 복지사각지대의 유공자를 대상으로 가사, 편의 및 정서지원을 기본으로 지역사회의 민‧관‧기업의 연계를 통한 각종 행사, 치매예방 프로그램지원 등의 대상자의 욕구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2015년부터는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 지원을 받아 독거 및 복합질환 참전유공자 개개인의 욕구조사를 통해 필요서비스 유형을 분석하여, 방문 서비스 횟수 및 시간을 필요도와 욕구에 맞춰 개별서비스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남동부보훈지청에서는 오분만 프로젝트(오로지 한분까지 만족을 위한 프로젝트)로서 620명이 넘는 대상자의 욕구조사를 통해 의료, 생활지원, 여가 및 문화생활, 치매예방 등의 영역을 나누어 지역사회의 민‧관‧기업 등의 네트워크 형성으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보훈복지의 최일선 현장에서 실질적 재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보훈섬김이의 역량 강화와 폭넓은 직무마인드 인식재고를 위해 양질의 외부위탁교육 및 직무교육을 강화하며, 노사발전재단 및 여성인력개발센터, 외부전문가의 재능기부 특강 등을 통해 다양한 교육지원 기회를 높이고 있다.

현재 우리사회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를 위해 공공 및 민간에서 체계적 서비스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이미 고령사회 진입으로 각종 노후복지서비스를 개발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이처럼 우리사회가 노후를 생각하기까지에는 가족보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있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끝으로, 오랜 기간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고 있는 두산중공업 및 한화 디펜스, 위탁병원 및 경남종합복지관 등 지역사례관리 협의체 회원기관 담당자와 기관장들께 감사를 드리며,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함께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의 세밀한 노후복지를 위해 실질적인 지원과 나눔문화의 공감대가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보훈복지사 김지영  webmaster@koreajn.co.kr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