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정은진 기자]한국 스포츠줄다리기 역사상 최초로 국제대회에 출전해 금·은메달을 수상해 눈길을 끌고 있는 대구수성구연합회 청풍달구벌 줄다리기팀(이하 청풍달구벌)이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전북 김제 벽골제 특설야외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연합회장배 및 제3회 지평선배 전국 줄다리기 대회'에서 남·여 우승을 차지했다.

▲ '제17회 연합회장배 및 제3회 지평선배 전국 줄다리기 대회'가 전북 김제 벽골제 특설야외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남·여 우승을 차지한 청풍달구벌팀이 단체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줄다리기대회는 전국 줄다리기 대표 80개 팀 930명뿐 아니라 일본 미야기현 선발팀, 타이완 대학연합팀 등 국외 2개 팀 30명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먼저 지난 1일 한국·일본·타이완 아시아 3개국이 시범경기를 펼쳤으며, 한국에서는 청풍달구벌이 출전해 경기를 펼쳤다.

이후 본격적인 전국대회 예선과 준결승이 남자 600Kgs와 640Kgs, 여자 520Kgs, 혼성 560Kgs로 나눠 진행됐으며, 혼성 경기에는 일본과 타이완 국외 2개 팀이 출전해 경기를 치뤘다.

▲ '제17회 연합회장배 및 제3회 지평선배 전국 줄다리기 대회'가 전북 김제 벽골제 특설야외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청풍달구벌 남자팀이 천하통일팀과 대결하고 있다.

이날 청풍달구벌은 남자 600Kgs에 1개팀, 여자 520Kgs와 혼성에 각 2개팀이 참여해 남자 부문 우승, 여자 부문은 우승(청풍달구벌)과 3위(수성구협회), 혼성 부문 3위(청풍달구벌)를 차지하며 줄다리기 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청풍달구벌은 혼성 B조에서 우승 유력후보인 대만 팀을 준결승에 만나 막상막하의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아쉬운 패배를 당했으며, A조에서 진 일본팀을 꺾어 값진 3위를 수상했다. 혼성 1위는 대만팀, 2위는 광주 바람소리팀이 차지했다.

청풍달구벌 황병익(60)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청풍달구벌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대회 우승을 놓치지 않으며 대한민국 줄다리기와 대구 줄다리기의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며 "11월 태국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줄다리기대회에서도 한국 줄다리기의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밝혔다.

▲ '제17회 연합회장배 및 제3회 지평선배 전국 줄다리기 대회'가 전북 김제 벽골제 특설야외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청풍달구벌 여자팀이 광주바람소리팀과 대결하고 있다.

더불어 고영미(여·36) 코치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통합한 후 '대구시 줄다리기협회'로 새로 출범해 황병익 감독이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뒤 처음 있는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게 돼 뜻 깊다"면서 "항상 감독 중심으로 선수들과 코치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한 것이 남·여 우승이라는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결성된 청풍달구벌 팀은 ▲2013년 기지시 줄다리기대회 혼성 1위 ▲제13회 국민생활체육회장배 남성 및 혼성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했으며 ▲2014 전국 생활 체육 대축전 줄다리기대회에서 14년 만에 최초로 남·여·혼성 3개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제15회 연합회장배 남·여·혼성 전 부문 우승 ▲제14회 국민생활체육회장배 종합우승 ▲201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남·여·혼성 종합 우승 ▲제16회 연합회장배 및 제2회 지평선배 남·여·혼성 종합 우승 ▲2015 타이완줄다리기협회 초청 국제 실내줄다리기대회 남·여 금·은메달 획득 ▲제8회 전국 스포츠줄다리기대회 남·여 우승 ▲2016전국생활체육대축전 남·여·혼성 우승 등을 이어가며 대한민국 줄다리기를 대표하는 강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 '제17회 연합회장배 및 제3회 지평선배 전국 줄다리기 대회'가 전북 김제 벽골제 특설야외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혼성경기에서 청풍달구벌팀과 대만팀이 대결하고 있다.

정은진 기자  cosmosjej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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