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채한범 기자] 광주시 북구(청장 송광운)의 기부 마중물이 큰 물줄기를 이루며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30일 북구에 따르면 나눔문화의 안정성을 도모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위해 고액 기부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마중물 나누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번 사업은 우물에서 펌프질을 할 때 땅속 깊은 곳 지하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붓는 한 바가지의 물을 뜻하는 ‘마중물’처럼 기부참여를 이끌어내는 릴레이 기부문화 조성으로 어려운 이웃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

사업취지는 지역 기업 및 단체 등에 알려지면서 자발적인 기부참여로 이어졌고, 이는 희망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

지난 4월 ‘제1호 북구 마중물 나누미’로 등록한 그린장례식장(대표 김영관)의 1천만 원 기부를 시작으로 한국도로공사광주순환건설사업단(대표 서성필), (주)한국우리밀(대표 김종호), (주)엔제이그룹(대표 이동국), (주)아로마라이프(대표 이학재), 구호전장례식장(대표 채인기), (주)장안(대표 설구호), 하늘가득(대표 김서중) 등이 마중물 나누미로 참여해 후원금 및 물품 등을 기부했다.

특히 가수 및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우리 지역 출신 연예인 ‘수지’가 부모를 통해 1천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금까지 9호 마중물 나누미가 참여한 가운데 9천여만 원 상당의 후원금과 물품이 모아졌으며, 오는 9월 1일 문화신협(대표 조상만)이 ‘제10호 마중물 나누미‘로 등록하고 후원금 1천만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지역사회의 관심과 사랑으로 모아진 기부금 및 물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과 함께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기부 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채한범 기자  francesco-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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