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환수기자=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은나노 치약’이 인터넷쇼핑몰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이러한 위법사실을 알지 못했다.

7일 한나라당 보건복지위의 윤석용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식약청에서는 은나노 물질의 안전성·유효성이 확인되지 않아 ‘은나노’라고 표기된 모든 의약외품 제품의 허가를 취소 조치했다.

하지만 이후 2009년 9월 식약청은 의약외품의 경우 제품명에 ‘나노’로 표기, 허가된 품목 92건을 파악했으나, 실제로는 나노물질을 함유하고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기허가 제품 업체에 대해 제품명을 변경하라는 지시사항을 내렸음에도 은나노 표기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이중 ‘나노씰치약’은 인터넷을 통해 3세대 신물질인 상자성 은나노 특허상품이라며 유명 교수 추천서까지 게재해 판매되고 있다.

최근 이 같은 위법사실에 대해 식약청은 국정감사 자료 요청 전까지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허술한 감시체계’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윤석용 의원은 “식약청은 신물질을 개발해 도입한다는 명목으로 안전성 유효성이 확보되지 않은 성분을 사용하려는 시장의 움직임을 신속히 인지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8월 호서대학교 유일재 교수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독성연구팀과 동물실험을 통해 은나노 성분을 섭취했을 시 간독성 반응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사코리아저널  webmaster@koreajn.co.kr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