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송윤종 기자］당진시(김홍장 시장)에 농업인들의 대의기구인 농업회의소가 들어설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당진시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2016 지방자치 단체 대상 농업회의소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농업회의소는 상공인들의 대의기구인 상공회의소처럼 농업인들의 대의기구로 법적 지위를 갖고 농업정책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며, 개별회원과 농민단체를 포괄하는 공식적인 대표성도 갖고 있다.
농업회의소가 설립되면 농정수립과 민‧관 협치를 통한 농정의 민주성 확보와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지난달 4일 당진시 농업경영인회관에서 관내 농업인단체 대표회의를 열고 시범사업에 참여키로 의결한 뒤 민간 주도의 농업회의소 설립을 준비해 왔다.
농식품부는 향후 당진의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농업회의소의 이해와 공감 확산 교육 ▲정관 및 지원조례제정(안) 작성 ▲조직‧재정 관련 운영체계 마련 ▲회의소별 특화사업 발굴 등 농업회의소 설립을 위한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당진시도 이달부터 농업회의소 설립추진단 구성을 시작으로 가칭 ‘당진시농업회의소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등 농업회의소 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사전준비 작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법적 지위와 대표성을 갖는 농업회의소가 설립되면 농업인 주도의 3농혁신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농업인단체와 시의회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농업회의소 개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가 지난 2010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해온 농업회의소는 현재 평창과 진안, 남해 등 7곳이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해 선정된 5곳은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송윤종 기자 ehyun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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