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장기영 기자]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전국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29일까지 시행한 201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전체 30만9,249명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통해 29만7,011명(96%)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실태조사는 학교폭력 피해 경험, 가해 경험, 목격 경험, 예방교육 효과 등 4개 영역 20여 문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각장애 학생들과 다문화 학생을 위해 음성서비스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로 문항을 제공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참여 학생 중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2,452명, 0.8%로 2015년 1차 1.1% 대비 0.3%p 감소했으며 전국 피해응답자 비율 0.9% 보다 0.1%p 낮은 수준이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생 1.9%, 중학교 0.5%, 고등학교 0.3%로 전년도 동차 대비 초등학교 0.2%p, 중학교 0.2%p, 고등학교 0.1%p로 낮아졌으며 상위학교로 갈수록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피해유형(복수응답)별로는 언어폭력이33.9%로 가장 높았고 ▲집단따돌림(17.5%) ▲신체폭행(12.5%) ▲스토킹(10.6%) ▲사이버 괴롭힘(8.9%) ▲금품갈취(7.4%) ▲강제추행 및 성폭력(4.7%) ▲강제 심부름(4.5%)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장소 유형으로는 학교 안에서 발생한 피해의 비율은 72.8%, 학교 밖 21.7%, 사이버 공간 5.4%로 나타났다.

학교 안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중 ‘교실 안’에서 43.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복도(10.0%), 학교 내 다른 장소(11.1%) 순으로 발생했다.

피해시간 유형으로는 쉬는 시간이 45.5%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하교시간 이후(14.5%), 점심시간(10.2%) 순으로 폭력이 발생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104명이며 학교폭력 가해응답률은 0.4%로, 2015년 1차 대비 0.1%p 감소했으며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2015년 1차 대비 각각 0.1%p씩, 중학교는 0.2%p 감소했다.

학교폭력 가해자 유형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형은 ‘우리학교의 같은 학년 학생’으로 64.8%이며 2015년 1차 대비 3.8%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목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7,366명이며 목격응답률은 2.5%로, 2015년 1차 대비 0.6%p 감소했다.

학교폭력 목격 후 반응(복수응답)은 ‘말리거나 도와줬다’는 도움비율은 48.1%로, ‘알렸다’ 신고비율은 41.2%, ‘모른 척 했다’ 10.5%, ‘같이 괴롭혔다’ 0.2% 로 나타났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범사회적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현장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활동 전개와 학생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예방교육 및 캠페인, 학교폭력예방 선도학교(어깨동무학교)와 어울림프로그램 운영확대 등 학교공동체로서의 공감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장기영 기자  j32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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