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이진화기자=국회 국토해양위 민주당ㅍ김진애 의원이 6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4대강 사업 일부 구간에서 공기를 맞추기 위해 편법 입찰을 강행했다는 주장을 했다. 특히 감사원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4대강 공사에 대한 감사결과 공개를 늦췄다는 의혹마저 나와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김진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토부는 지난해 6월 4대강 사업 낙동강 24공구에 대해 준설량 3천500만㎥, 계약금액 3천821억원 규모로 공사 입찰공고를 냈다. 그러나 두 달 뒤 공사를 위탁하고 있는 각 지방국토관리청과 수자원공사에 비공개 공문을 보내 "사토 처리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준설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당초 계획에서 준설량은 1천800만㎥, 계약금액은 1천28억원을 축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당초 국토부가 설계변경에 따른 입찰 재공고를 실시했을 경우 3821억원의 기존 공사비를 2793억원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처럼 큰 폭의 설계변경이 있을 경우 입찰 공고를 다시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국토부는 올해 3월 기존의 공고대로 시공사와 최종계약을 맺은 뒤 사후에 설계변경을 하도록 하는 편법을 썼다"며 "이는 입찰공고를 다시 할 경우 4대강 사업의 공기가 늦춰질 것을 우려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4대강 사업 감사의 주심인 은진수 감사위원이 국토해양위 국정감사에서 증인 채택이 안되고 있는 것은 한나라당이 이같은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것을 막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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