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장기영 기자]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30일 오후 1시 경남교육연구정보원 종합강의실에서 도내 교직원 및 지역민 200여명을 초청, 타시도 혁신교육지구 사례를 통한 행복교육지구의 방향을 찾기 위한 제2회 행복학교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에는 김은정 경기도교육연구원 교육연구사가 ‘경기도 혁신교육지구 운영 사례’를 주제로 경기도교육청에서 추진한 지역사회와 학교 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추창훈 완주교육지원청 장학사는 ‘지역과 함께 하는 로컬에듀 운영’을 주제로 전북 완주교육지원청 중심의 혁신교육지구 사례를 발표한다.

또한 경남에서는 황금주 봉명중학교 교사가 ‘행복학교 일반화를 위한 교육청과 지자체의 역할’, 박경화 태봉고등학교 교사가 ‘태봉고 작업장 학교와 행복교육지구’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김은정 교육연구사는 이날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 사회는 학교의 교육적 역할이 끊임없이 증가하였으나 지역 사회와 가정의 교육적 역할과 기능은 축소되어 왔다”면서 “지역사회의 교육적 역할을 재설계하여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이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로 확산될 수 있는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연구사는 “경기도 혁신교육지구 내 많은 학교의 교사들이 지역사회나 시민단체와 소통하고 네트워킹하면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수업 설계를 해나가고 있다”고 역설할 예정이다.

추창훈 장학사는 “학교의 변화를 위해 교사의 성장과 변화가 핵심이다”면서 “교육지원청이 학교 현장과 교사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소통과 의견 경청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지자체와의 끊임없는 소통과 협의가 교육 발전의 열쇠”라고 강조한다.

황금주 교사는 “행복학교가 1년 정도의 짧은 기간 운영도했지만 지금까지의 어떤 시범학교도 보인 적이 없는 전면적인 학교 변화를 만들고 있다”면서 “행복학교의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든 요인인 소통과 공감의 리더십, 교사 업무경감, 관리자의 솔선수범 등을 참고하여 행복학교가 일반화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과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박경화 교사는 “태봉고의 작업장학교는 학생들이 꿈과 진로를 찾고, 나아가 경제적 자립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면서 “행복교육지구를 통해 작업장학교를 곳곳에 만든다면 학생들이 학교를 계획하고 만들어가면서 마을 어른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새로운 학교의 모델을 창조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경남교육청 학교혁신과 이국식 과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경남의 미래교육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확인할 것이다”면서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민의 집단 지성을 통해 온 마을이 학생들의 배움이 일어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행복교육지구를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기영 기자  j32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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