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채한범 기자] 광주시 북구(청장 송광운)가 퇴적물에 의해 오염된 도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친수공간으로 정화시키는 ‘도랑 살리기’ 사업에 나선다.

북구는 내달부터 올해 말까지 석곡천의 상류지천인 운정천(북구 운정동 431-14) 0.2km 구간을 대상으로 ‘우리마을 도랑살리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물길의 발원지인 도랑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수질 및 수생태계 건강성을 증진하기 위함이며, 환경부 주관 도랑살리기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1천500만원을 들여 실시한다.

정화사업 대상인 운정천은 석곡천, 증암천,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물길의 발원지이며, 국가하천 등에 비해 관리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실개천이다.

이에 북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영산강의 근간을 이루는 운정천을 수생태계가 살아있는 청정 도랑으로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북구는 범람을 막기 위해 하천 퇴적층을 제거하는 준설작업을 실시하고, 관로확장을 통한 유량 확보로 불순물 적체 등 수질오염 원인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마을주민 주도로 이뤄지며, 운정천살리기 추진협의회, 1사1하천운동 참여기업, 자연보호중앙연맹 광주북구협의회, 영산강어메니티운동 봉사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하천주변 정화활동 및 환경보호 캠페인을 수시로 전개, 주민 환경보전의식 고취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깨끗한 강은 내 집 앞 도랑 살리기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쓰레기 분리수거, 친환경 세제사용 등 생활 속 실천이 중요하다”며 “건강한 생태환경 보전을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우리마을 도랑살리기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한범 기자  francesco-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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