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김연학 기자] 경북 영양군 수비초등학교(교장 오원우)는 지난 9~10일 1박 2일 일정으로 3~6학년이 참가하는 경주 도시문화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이번 경주체험학습은 일월초와 연계한 공동교육과정 운영으로 인해 1,2학년은 참가하지 못하고 3~6학년을 대상으로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음식도 체험해보자는 취지하에 기획되었다.

첫 번째로 국립경주박물관에 들러서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과 본관과 안압지관에 전시되어 있는 신라 금관을 비롯한 국보와 보물 등의 다양한 문화재를 관람하였다. 경주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황룡사지에 들러 신라 3대 보물인 황룡사 9층 목탑과 장육존상터에 앉아서 선생님으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학생들은 황룡사 너른 절터를 걸으면서 황룡사 9층 목탑의 웅장함과 그 옛날 찬란했던 신라의 문화를 마음껏 상상할 수 있었다.

놀이동산 체험을 마친 후 애슐리에서 다양한 음식들을 먹으면서 놀이동산 체험으로 소진된 체력을 보충하기도 하였다.

저녁식사 후 경주 도심에 위치한 문화유적지구의 야경을 관람하였다. 반월성에서 출발하여 계림, 대릉원고분지구, 첨성대, 안압지로 돌아오는 코스로 문화유적지의 야경은 보는 사람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학생들은 조명과 건물이 어우러진 첨성대와 안압지 연못에 비친 여러 건물들의 아름다운 모습에 연신 감탄사를 연발하였고, 안압지 둘레를 걷는 동안 저마다 무언의 소리없는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

불국사 앞 숙박단지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을 먹은 후 석굴암과 불국사를 관람하였다. 학생들은 말로만 듣던 석굴암과 불국사의 유래 및 건축의 조형미와 아름다움에 대해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상세한 설명을 듣고 석가탑과 다보탑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불국사 관람을 마치고 일월초와 함께하는 공동교육과정에 참가하기 위해 포항제철소로 출발하였다.

체험학습에 참가한 5학년 이 모 학생은 “사회 공부할 때 신라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체험학습을 통하여 신라의 우수한 문화재도 보고 역사 공부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이번 체험학습을 통하여 자주 가 볼 수 없었던 경주의 역사와 문화재를 배울 수 있었고 단체 활동을 통하여 친우애를 돈독히 하였으며, 지친 일상에 활력소가 되어 학교 생활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었다는 점에서 학생과 교원 모두에게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