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진해지역의 재계와 정․관․군은 지역 대표기업인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로 협력 업체 및 지역 소상공인들의 상권 침체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자 13일 진해구청에서 ‘진해지역 경제살리기’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했다.

진해지역은 그동안 STX조선해양 근로자와 군인․군무원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었으나 조선업의 불황으로 조선소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진해 전 지역의 식당가와 상점가까지 영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대책회의는 김충관 창원시 제2부시장을 비롯해 김성찬 국회의원과 유원석 창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이범림 해군사관학교장, 김판규 해군교육사령관, 이병권 해군군수사령관, 한동진 해군진해기지사령관, 김희수 창원상공회의소 진해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성재 창원시 경제국장의 STX조선해양의 회생과 관련한 그간의 창원시 추진상황과 향후 조치계획을 보고 받은 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충관 창원시 제2부시장은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로 그 충격의 여파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진해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지역민들의 도움이 절실한 실정이다”고 전제한 뒤 “특히 해군과 함께라면 경제위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므로 우리시도 창원의 제2도약의 기틀 마련을 위해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으로 도시 산업구조를 재편함은 물론 기업활동 지원에도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찬 국회의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향토기업인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대규모 실업난 등으로 진해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당국에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하고, 이번 민·관·군·정계 차원의 대책회의에서 지역경제 회생에 도움이 되는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현 난국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창원시는 그동안 ▲‘고용위기지역 지정 건의’ ▲‘지방세 징수유예’ ▲‘법정관리승인을 위한 건의문 발송’ ▲‘실질자 재취업 지원 STX조선해양 협력사 간담회 개최’ ▲‘협력업체 경영안정자금 200억원 지원’ ▲‘세계 4대 선박 회사 수주요청 공문발송’ ▲취약업종 구조조정 선제적 대응을 위한 민관합동 T/F회의‘ ▲’고용노동부창원지청과 합동고용지원 설명회‘ ▲’조선소일자리 희망센터 설치․운영‘ ▲’협력사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 ▲’실직자 긴급복지제도 지원‘ 등 기업이 회생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행정지원이 가능한 사항들의 적극적 지원은 물론, 유관기관과 군부대는 △‘관급공사조기 발주’ △‘지역업체 물품 구매하기’ △‘중식시간 시내식당가 이용하기’ 등을 자율적으로 실천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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