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창원시는 11일 오후 3시 진해구청 2층 중회의실에서 김충관 제2부시장이 주재하고 진해군항제축제위원회(위원장 황장춘), 군악의장페스티벌추진위원회(위원장 이강욱), 군부대, 진해경찰서 및 지원부서장 등 축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꽃으로 전하는 희망, 군항을 울리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진해구 일원에서 열렸던 ‘제54회 진해군항제․2016 군악의장페스티벌’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축제 기간 주요내용을 담은 영상물 상영과 축제위원회 및 참여기관의 축제평가보고에 이어 발전방안 제안 등 ‘진해군항제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을 세계적인 명품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심도 있고 가감 없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군항제는 여좌천 일부 구간을 ‘노점상 금지 및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여 관광객이 머물고 싶은 거리, 추억을 만들고 싶은 장소로 운영해 쾌적한 관람분위기를 연출했고, 여좌천 별빛축제, 군악의장페스티벌, 멀티미디어 불꽃쇼, 블랙이글 에어쇼, 군부대 개방행사 등 진해군항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봄꽃 축제’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편, 경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한 ‘제54회 진해군항제’ 평가 및 방문객 조사결과에서는 관광객이 선정한 가장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군악의장페스티벌, 여좌천 별빛축제, 개막식, 군부대 개방행사 순으로 조사됐다고 평가업무를 수행한 선종갑 교수(경남대 관광학부)가 발표했다.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진해군항제의 홍보 효과, 축제의 재미, 다시 찾고 싶은 행사 측면에서 높은 점수(7점 만점 중 5점 이상)를 줬다.

또한 연령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10대부터 50대까지 전체적으로 고르게 축제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진해군항제의 높은 전국적인 인지도와 남녀노소가 다 함께 즐기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벚꽃축제’라는 것이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예년에 비해 6배나 많은 약22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내국인보다 더 오래 체류하는 것(6시간~12시간, 57.9%)으로 조사돼 진해군항제가 ‘글로벌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된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주말셔틀버스운행, 화장실 위생, 외국어통역사 지원, 불법노점상 단속 등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으며, 진해군항제가 관광객들에게 더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확실한 홍보, 편의시설 및 숙소 마련과 새로운 관광명소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날 열린 평가보고회를 바탕으로 잘된 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은 보완하여 내년에 열릴 ‘제55회 진해군항제’를 올해보다 더욱 발전된 축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