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시장의 이날 선긋기는 “부영의 제안은 우리시의 여건과 도시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직 사업수익 위주의 개발일변도 계획으로, 우리시의 반대와 시민의 우려가 커지자 더 이상 사업 진행이 어렵다고 보고 지난 4월 28일 부영측이 스스로 본 제안서를 철회했지만 언제 다시 재신청 할지도 모르기에 우리시의 입장을 단호하게 밝히기 위한 것”이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부영주택은 지난 4월 중순 마산지역 시민의 영원한 정서적 고향인 가포뒷산을 정상(해발109m)에서 수직으로 69m, 길이 1,035m, 면적 28만 7123㎡를 절개(가포부영 임대아파트 건립지 앞 가포고개에서 MBC송신소까지 산을 깎아버리는 자연파괴행위)해 29층 규모의 고층아파트 64개동 7100세대의 기업형 임대주택(‘New Stay’)을 건립할 목적으로 경상남도(지정권자)에 사업제안을 신청했다.

아울러 안상수 시장은 “이 지역은 2020년까지 도시기본계획상 마산생활권의 인구배분계획에 따라 가포동 및 현동 일원에 5000여 세대의 임대주택 공급이 계획되어 있고 1만 세대에 이르는 분양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일부는 건설 중에 있어 더 이상 인구증가는 도시기본계획상 인구배분계획에 부합되지 않아 대단지 임대주택건립은 불가하다”는 반대 입장과 함께 “가포 뒷산은 상징성과 공공성, 시민의 정서를 고려해 현재의 아름다운 자연을 온전하게 보존해 후대에 물려주어야한다”며 확고한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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