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장기영 기자]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올해부터 유·초·중등 교(원)감 자격연수 대상자 선발을 위한 면접시험(이하 면접시험) 방법을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

종전 면접시험은 교(원)감 자격연수 후보자를 100% 선정해 100% 선발하는 방식으로 면접시험 자체가 형식적인 절차로 운영돼 승진점수만 획득하면 아무런 거름장치 없이 승진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면접시험 대상자의 인성과 역량중심 평가를 통해 검증하기 위해 면접시험Ⅰ과 면접시험Ⅱ로 구분해 실시한다.

면접시험Ⅰ은 면접대상자와 함께 근무한 동료 교원들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해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현장방문 조사 등을 통해 자질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전화설문 대상자는 2015년 이전부터 현 근무기관에 재직한 경우에는 현임교의 최근 1년과 직전 임교의 최종 근무연도에, 2016년도 전보한 자는 직전 임교와 전전임교의 최종근무연도에 함께 근무한 전 교원 중에서 10명을 무선표집하여 전화설문을 한다.

아울러 면접대상자가 근무한 기관의 교원 수가 10명 이내의 소규모 학교일 경우에는 모집단의 수를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전전임교 또는 전전전임교까지 확대해 설문에 대한 응답에서의 익명성과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면접시험Ⅱ는 교직에 대한 사명감과 교육자적 품성과 소양 등의 교양 부문과 전문성 신장 노력, 학생지도의 전문적 역량, 동료 교직원과의 협동적 노력 및 관리자로서의 리더십 등 교직 부문에 대해 심층 구술면접을 통해 한번 더 능력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개선된 면접시험은 면접시험Ⅰ과 면접시험Ⅱ의 결과를 합쳐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획득하지 못하면 교감자격 연수에서 탈락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그동안 면접서열 명부에만 기재되면 큰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승진하는 구조에서 전문성과 인성 및 품성 등의 자질이 부족한 경우에는 관리자로 나아갈 수 없도록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새로운 방식의 면접시험은 교감자격연수 후보자를 기존의 100%만 지명하는 방식에서 110%를 지명해 자질이나 역량이 부족한 자는 관리자가 될 수 없도록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장치”라면서 “그동안 승진점수에 매몰돼 교육공동체보다는 개인 중심으로 승진을 준비해 온 현장에 일종의 경종을 울린 것이며 나아가 모두가 행복한 교육공동체 형성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기영 기자  j32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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