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채한범 기자] 지난해 말부터 지난 29일까지 거듭 네 차례에 걸쳐 광주 동구에 백미를 기부한 ‘익명의 기부천사’가 동일인으로 밝혀졌다.

29일 오후 한 식자재 납품업체 차량이 20kg 백미100포(450만원 상당)를 싣고 동구청 현관에 도착했다.

연락을 받고 내려온 동구 희망복지지원단 관계자는 같은 식자재 업체가 매번 백미를 배달하는 것을 눈여겨보고 기부자가 동일 인물인지 배달원에게 확인을 요청했다.

이에 업체 관계자는 “기부자가 누구인지 우리도 모른다”면서도 “동일인물인 것은 맞다”라고 확인해줬다.

이 익명의 기부천사는 지난해 11월11일(50포), 12월15일(100포) 그리고 올해 1월28일(100포)에 이어 이날 또 다시 100포의 백미를 동구에 전달해 지금까지 모두 350포, 1600여만 원 상당을 기부했다.

이번에 전달받은 백미100포는 기부자의 요청에 따라 형편이 어려운 독거어르신들에게 고루 전할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한 분에게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양의 쌀을 기부받기는 근래 들어 처음”이라며 “남모르게 꾸준히 선행을 베푸는 기부천사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채한범 기자  francesco-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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