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안상수 창원시장이 버려진 섬에 불과하던 나오시마가 ‘예술․관광의 섬’으로 변모한 비결을 ‘문화예술특별시 창원’에 접목시키기 위해 섬 곳곳을 꼼꼼히 챙겼다.

안상수 시장은 ‘문화예술특별시 창원’ 도약 및 성공적인 도시재생 프로젝트사업을 위해 직접 27일 일본으로 건너가 관광, 문화, 예술, 도시재생 혁신지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그 마지막 일정으로 예술의 섬 ‘나오시마’를 시찰했다.

‘버려진 섬’이었던 나오시마는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와 베넷세그룹의 후쿠다케 소이치로 회장이 공감한 ‘아트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현대건축과 현대미술의 복합공간으로 거듭났고, 불과 10년 전만 해도 2만∼3만여 명에 불과했던 관광객 수는 연간 50만 명을 넘어서는 ‘예술의 섬’, ‘관광의 섬’으로 변모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29일 하루를 나오시마섬의 성공요인을 찾는데 집중해 지추(地中)미술관, 이우환미술관, 베네세하우스, 이에(家)프로젝트를 차례로 둘러봤으며, 베네세그룹의 공익재단법인 후쿠다케 재단의 카사하라료지(笠原良二) 부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문화예술특별시로서의 창원’ 도약 및 창조적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카사하라료지 부장은 “나오시마 아트프로젝트 추진에 있어 미술은 수단일 뿐 섬 재생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핵심가치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상수 창원시장은 “창원시도 1970년대 성장위주의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된 도심 공동화현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나오시마섬의 ‘아트 프로젝트’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창동예술촌, 진해 우도 등에 도시재생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이에(家)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하고, 또한 돝섬 등 주요 섬들을 ‘예술의 섬’으로 승화시켜 도시재생을 통한 ‘시민 행복’, ‘관광 발전’의 길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버려지고 소외된 섬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노력해 지금의 나오시마를 이뤄낸 것처럼 창원시도 기존의 자원을 창조적으로 살려나가면 바뀔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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