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경직 기자] 연세대학교가 총괄주관하고 서울연구원과 경희대가 협동기관으로 참여하는 주거복지구현을 위한 정책기반 구축 및 주거환경 개선기술 개발 연구단은 국내 최초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강원도 영월군 주거복지지원주택 주민설명회를 24일 오후 3시, 영월주거복지지원센터에서 개최한다.

연구단은 이날 주거복지지원주택사업 관련 전반에 대한 진행사항을 설명하고 주민들과 질의에 응답하며 추후 작업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연구단 과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국토교통과학진흥원이 후원하는 도시건축사업으로, 2013년 1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수행되는 4년 과제이다. 이 과제는 전국적으로 5개 실증 테스트베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영월테스트베드를 지난 2014년 12월 메인 테스트베드로 선정했다.

영월군 주거복지지원주택은 리모델링과 증축건물로 건축되며, 내부 주거공간은 단위세대형, 공유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영월 실증 테스트베드에 적용하고 있는 공공지원서비스주택은 소단위의 커뮤니티 내에서 개인의 거주공간을 가지되, 이웃 공동체가 도모될 수 있게 다른 거주자와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도 이른바 공동체형 주택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 거주자 집단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맞춤형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배려된 주택이다.

한국적 상황에서 개인을 위해서나 국가부담절감을 위해서나, 앞으로 서비스가 들어갈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를 각 가구가 아니라 가구들이 모인 클러스터가 되게 할 뿐만 아니라, 거주자간 상호교류와 자연스러운 관찰과 관심을 보일 수 있는 보호의 장이자, 미래사회 문제해결 도구로 부각되고 있는 공동체를 도모하는 장이 되게 함으로써 사회복지와 헬스케어 자원의 한계가 큰 우리 사회의 문제를 스스로 흡수할 수 있는 스폰지와 같은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연구단은 거주자의 자활과 자립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로에너지 그린하우스를 옥상에 계획했다.

그린하우스는 자활의 자원이자 주거 공동체 교류의 장이자, 삶의 희망과 요구를 싹틀 수 있게 하는 자원으로서, 여기서 식물교육과 주민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공동체를 형성하게 할 것이다.

이후 연구단은 6~7차 산업 가능성을 탐색하며 거주자의 자활증진을 돕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향후 모니터링을 통해 그 효과를 다각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주민설명회에는 주민대표자인 각리 이장 및 지역주민 60여 명, 이연숙 연구단장 외 연구진 10여 명, 영월군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하여 그동안의 성과를 교류할 것이다.

연구단장 이연숙 교수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사회통합형 공동체주택인 영월군 주거복지지원주택은 단순히 주택건물을 물리적으로 개선한 환경이 아니라, 거주자들의 건강과 사회적 소통과 공동체 의식을 촉진함과 동시에 삶의 활기를 줄 수 있는 다기능적인 서비스프로그램을 통합, 생산적인 활동을 통해 따뜻한 주거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더욱이 국가 R&D테스트베드로서 주거안정과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이러한 지원주택은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국가 부담비용을 절감·예방하고 사회안정망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경직 기자  leky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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