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대담 김대우 부사장·정리 이성열 기자] 포항시가 확 달라졌다. 서울을 잇는 KTX 및 포항~울산 고속도로의 성공적 개통되고, 새로운 신성장 동력원이 될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도 착공에 들어갔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와 철강1·3단지의 건폐율을 80%로 상향조정하는 등 활발한 규제개혁으로 기업하기 좋은 기반도 구축했다. 두호마리나 복합리조트 조성 가시화 등 해양관광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구 포항역 횡단도로 개설 및 포항운하 주변지역 전국 최초 ‘입지규제 최소구역’ 선정 등 도심재생도 본격 추진한다. 덕분에 지난 한 해 동안 정부기관 및 민간단체의 각종 평가와 공모사업 등에서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시사코리아저널이 포항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이칠구 시의회 의장을 만났다.

▲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이 본지 김대우 부사장과 신년대담을 하고 있다.

- 예, 반갑습니다. 대한민국을 보는 창, 시사 코리아저널을 통하여 포항시민과 독자들께 새해 인사를 드리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병신년 새해 아침에,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호미곳에서 53만 시민여러분과 관광객여러분에게 인사를 올렸습니다만, 시사코리아저널에서의 새해 인사는 좀 늦은 감이 있습니다. 이점 널리 양해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우리 존경하는 53만 포항시민 여러분과 독자 여러분! 지난 한 해 우리 포항시의회에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시의회를 대표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메르스 사태로 인하여 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어려워졌고 내수시장 또한 움츠려 들었습니다.

그 어려웠던 여건 속에서도 포항시의회는 53만 시민의 참뜻을 대변하여 포항시와 양대 수레바퀴 역할을 하면서 살기 좋은 포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여 왔습니다. 새해에도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는 열린 의정을 펼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새해에는 시민여러분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포항시의회로 거듭나겠습니다. 병신년 새해를 맞아 시민 여러분과 독자 여러분들의 가정과 직장에 기쁨과 행운이 항상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 지난 한해를 되돌아봤을 때 의장으로서 소회는.

- 병신년 한 해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께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에서, 지난 한해 소감을 이야기 하자니 지난 1년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다 아시다시피, 지난 한 해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메르스로 인해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나 매우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특히, 우리 포항은 철강경기 악화에다 메르스 사태까지 겹치면서 포스코를 비롯 철강산업과 관광․숙박업, 서비스업, 운수업,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 경기까지 얼어붙어 시민의 삶이 더욱 어려웠습니다.

그러한 여건 속에서, 이강덕 시장님을 비롯 2,000여 공직자들은 메르스가 우리지역에 발생했을 때 즉각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위기를 극복했고 산불 등 재해 발생 시는 행정구역에 관계없이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협업하여 대응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시의회는 지역경기를 되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하여 긴급하게 편성된 105억원 규모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을 회기일정을 변경해 가면서 원안 가결하여 적기에 그 혜택이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였습니다.

미래 새로운 먹거리,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차원에서는 포항~서울간 KTX직통선개통, 블루밸리 국가산단 착공, 수중건설로봇실증센터 착공,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개소 등 굵직한 사업들이 완수 되거나 활발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정말 바쁘게 보낸 한 해였고, 의회를 이끌어 가는 의장으로서 중심을 잡고 모든 열정을 쏟은 그런 소중한 한 해였다고 새삼 돌이켜 봅니다.

▲ 지난해는 제7대 의회가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한 해였습니다. 주요성과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 예, 우리시 의회는 미래 포항시의 발전과 53만 시민의 행복을 위해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하는 ‘상생의회’, 창의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의회’, 의정혁신을 통한 ‘선진의회’ 구현을 실현하고, 민생현장을 수시로 방문하여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나가는데 의정활동의 중점방향을 두었습니다.

먼저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매월 소통간담회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 현안문제 해결과 지역발전을 위해 서로 공조체제를 유지해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시의회는 정례회 2회와 임시회 7회를 통해, 조례 제·개정 등 총 210건의 안건을 처리했고, 71건의 시정 질문을 통해 시정전반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현안들에 대한 개선방향과 정책대안을 제시함으로서 의회의 고유기능인 견제와 감시기능에도 충실하였습니다.

또한 31회에 걸친 5분 자유발언를 통해 시정전반에 대한 정책제언, 75개소에 대한 주요사업장 방문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행정사무 감사를 통한 256건의 시정 및 처리 요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국내교류에 있어서는 5개 시군구의회 65명의 내방객, 1개시 방문, 국외교류에 있어서는 3개국 23명의 내방객, 3개국 22명 방문 등 국내·외 다른 도시와 활발한 상호교류를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한 한 해였다고 자평합니다.

아쉬웠던 점은 의회차원에서 부단한 노력을 하였습니다만, 경기 부양이나 일자리 창출 부분 등에서 아직은 시민들이 실감할 정도의 성과를 이루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의장님 생각하시는 시의회 본연의 역할인 감시와 견제에 대한 소신은.

-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의회가 해나가야 할 가장 큰 소임중 하나입니다만, 이강덕 시장님 취임이후로는 협력과 소통이 전제된 감시와 견제의 기능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포항시에는 시장을 비롯 2,000여 공무원이 있는데, 하루 몇 건에서부터 일년 동안 수많은 정책 결정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을 집행부에서 생각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 실수가 있을 수 도 있고 시민이 원하는 정책에서 엇나갈 수도 있고 민원에 부딪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시의회가 감시와 견제를 충분히 해 주면 오히려 집행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능이 서로 다른 기관일지라도 시민행복과 창조도시 포항 건설이라는 한 방향을 바라보며 각자의 소임에 충실하는 것이므로 감시와 견제라는 단어에 집행부가 너무 거부감이나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포항시의회는 앞으로도 상생을 위한 감시와 견제에 충실할 생각입니다.

▲ 각 지역마다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창출을 위하여 기업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포항시 의회 차원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

- 지금 포항의 모든 가치는 우리 의회와 집행부 모두 기업유치와 경제살리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에서나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문제는 아마도 제일우선 순위에 두는 정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포항시는 세계적인 철강경기 침체와 철강수요 산업 부진 등이 지속 되면서 지역경기 전반이 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포항시 역시 최우선으로 하는 역점 시정이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고 생각합니다.

이강덕 시장님을 비롯한 지역의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지역기업 투자유치 실적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실례로 지난 해 우리 포항시가 대한상의에서 ‘외국인 투자기업의 투자 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이밖에도 포항운하 주변 지역의 ‘입지규제최소구역’ 지정으로 민간투자 유발이 기대 되고 있으며, 철강 1,3단지의 건폐율을 80%로 상향조정하는 ‘규제개혁’ 성과로 855,000평방미터의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또 국내외 기업의 투자환경변화에 따라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할 목적인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조례’의 개정 등 집행부의 노력에 대응해 우리시 의회에서도,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는 그 어떤 사안보다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조례, 지방세 감면 등 규제 및 제도 관련 조례 등을 제․개정 한다던가 MOU참석,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의 의회와도 활발히 교류하여 기업유치와 관련해서는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적극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대담 김대우·정리 이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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