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보훈지청 이윤희.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 이후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도 남북으로 대치하고 있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다.

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주변 강국에 둘러싸여 있어 군사적으로 위협이 끊이질 않는다. 근래에도 천안함 및 연평도 포격 등의 사건이 있었다.

특히 최근 목함지뢰 사건 등으로 남북 긴장이 팽팽히 이어지는 중에 전역을 미루는 장병이 나와 이른바 ‘신(新)안보세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안보의식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한국전쟁 발발 연도가 언제인지, 북침인지 남침인지 정확히 모르는 청소년들,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하는 사람들 등 주위에는 아직도 안보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은 한미동맹을 해체하기 위한 대남전략을 구사하며, 군사적으로 미군개입을 차단하려는 조치를 완료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근에는 핵무기를 소형화하고 탄도 미사일로 미 본토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고 지난 9월에는 현학봉 주영 북한대사가 한반도 전쟁 시 미국을 핵미사일로 공격하겠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여전히 한미동맹과 안보에 대한 갈등과 분열이 심각해 안보·통일 정책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호국정신이 바탕이 돼야 하고, 그것은 ‘교육’을 통해서 길러질 수 있다. 지난 2013년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대다수가 ‘체계적인 안보교육이 필요하다’며 한미동맹이 국가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2011년부터 나라사랑 교육 전담부서를 신설했으며 청소년들이 국가 발전의 역사를 배울 수 있게 나라사랑 교육을 추진해오고 있다.

나라사랑 시범학교와 실천학교를 지원해 보훈 및 나라사랑을 주제로 심화교육을 추진하고 운영 성과 분석을 통해 나라사랑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보훈문화교실과 청소년 보훈캠프 등과 같은 청소년 체험교육을 실시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나라사랑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나라사랑정신 함양을 위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관계부처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나라사랑교육 인프라를 확충,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나라사랑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호국정신 함양 교육의 지속 추진을 위해서는 예산과 지역민의 공감대 형성이 선제 되어야 한다.

내년에는 국민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나라사랑교육 확산을 통해 우리 국민이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일로 나아가길 기원한다.

보훈지청 이윤희  webmaster@korea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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