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정은진 기자]"따뜻한 음료수를 하나 주면서 건네면서 '아저씨 수고 많으십니다'하며 줄때 전 정말 눈물 날 뻔했다니까요."

대구 환경미화원들의 노고를 담은 시청자 UCC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17일 KTV국민방송이 개국 20주년을 맞아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는 UCC 공모전 '함께하는 세상! 살맛나는 이야기' 시상식을 가진 가운데 '고마워요 그대'란 영상으로 대상을 차지한 대구 '세빛'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V국민방송이 지난 17일 세종시 내 KTV본사에서 개국 20주년을 맞아 시청자가 직접 만들어 참여하는 UCC 공모전 '함께하는 세상! 살맛나는 이야기' 시상식을 실시, 대구 '세빛'팀이 제작한 '고마워요 그대'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난 3~10월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이웃들의 미담을 공유하고 창의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코자 진행됐으며, 239명이 참여 모두 110편의 UCC 가운데 총 40편이 KTV 방송을 통해 소개됐다.

이날 대구 청년들로 구성된 세빛팀의 '고마워요 그대'는 1·2차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 대상을 차지한 대구 '세빛'팀이 제작한 '고마워요 그대'는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새벽부터 열심히 일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시민들의 인터뷰를 감동적으로 담아내 수작이란 평가를 받았다.

'고마워요 그대'는 깨끗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새벽부터 열심히 일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시민들의 인터뷰를 감동적으로 담아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영상에서 환경미화원들은 "저희가 바로 옆에서 길가 쓰레기를 치우는 중인데도 쓰레기를 막 버리는 분들이 많아 속상하다"며 "그들에게 바로 옆에 쓰레기통이 있는데 왜 길가에 버리냐고 물어보면 '당신이 또 쓸거니까'라고 하는데, 이런 한마디를 들으면 그날 하루가 지치고 마음이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아저씨 여기에 버리면 되죠?', '수고 많으십니다', '수고하시고 힘내세요' 등 따뜻하고 배려해주는 말 한마디에 환경미화의 소중함과 보람을 느끼고, 고마움에 눈물도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환경미화원들의 수고에 대해 시민들은 '중요한 일들을 사람들 모르게 하신다', '항상 새벽부터 일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건강하세요', '길거리를 항상 깨끗하게 치워주셔서 감사하고, 힘내세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UCC 공모전 '함께하는 세상! 살맛나는 이야기'에서 대상을 받은 세빛팀은 문체부 장관상과 500만 원을 수상했다.

세빛팀은 UCC 영상 제작의 영감을 불어넣은 멘토 선생님을 언급하며 "평화운동으로 앞장서시는 선생님이 계신데 '너나 할것 없이 모두가 평화의 사자가 되어 작은 일에도 함께 동참 한다면 세상의 빛이 될 것'이라고 하셨다"며 제작 동기를 설명했다.

이어 세빛팀은 "쓰레기 하나를 줍는 것과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가 아주 작지만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처럼 평화도 아주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서 전 세계를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신건강관리 프로젝트 '러브 미 센터'의 의무화 정책을 제안한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 프로젝트'가, 장려상 3편은 '클린맨', '칭찬을 부탁해', '하나의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가 선정됐다.

▲ '고마워요 그대' UCC 영상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한 여학생이 "힘내세요"라고 외치며 진심을 담아 응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대상을 받은 새빛팀은 문체부 장관상과 500만 원을 수상, 우수상은 한국정책방송원장상과 300만 원, 장려상 3팀은 한국정책방송원장상과 각 1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KTV 류현순 원장은 "올 한 해 국민제안 UCC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시청자들이 KTV를 한층 의미 있고 풍요로운 방송으로 만들었다"면서 "새해에도 시청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더욱 다양한 참여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진 기자  cosmosjej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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