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최성국 기자] 칠곡군보건소의 발 빠른 대처와 소방관의 사명감, 그리고 자동제세동기가 15분간 멈췄던 한 심장을 되살렸다.

지난 7일 칠곡군 교육문화회관에서 댄스스포츠를 교육받던 권모(69) 할아버지가 12시 10분경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가 15분 만에 기적적으로 되살아난 것이다.

▲ 심폐소생술에 사용하는 자동제세동기.

당시 점심식사 중이던 윤준식(32) 공중보건의사와 김재우(31) 주무관 등은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현장으로 달려갔다. 환자는 의식, 맥박, 호흡이 없는 상황이었다.

무려 15분간 쉼 없는 심폐소생술이 이어지고, 5분 간격으로 3번의 자동제세동기 작동이 이뤄졌고, 3번째 전기충격에서 환자가 기적적으로 맥박과 함께 의식이 돌아온 것이다.

윤 의사는 “심폐소생술도 중요했지만 만약 제세동기가 없었다면 사실상 사망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칠곡군에는 현재 공공기관 등에 총 42대의 자동제세동기가 비치돼 있고, 보건소 홈페이지와 현장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알리고 있다.

맥박과 의식이 돌아온 직후 환자는 119 구급대를 통해 순천향구미병원으로 이송됐고, 권 할아버지는 현재 의식은 되찾았지만 아직까지 중환자실에서 머물고 있는 상태다.

이병진 보건소장은 “무엇보다도 할아버지께서 하루 빨리 쾌차하시길 바란다”며 “위급한 상황에서 내 일처럼 나서준 소방관과 직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성국 기자  sbbs5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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