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대담=시사코리아저널 김대우 부사장·정리 이성렬 기자]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해온 일회성 상투적 대응이나 무대응 방식이 아닌 실질적 영토 수호전략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경북도의회 장경식 부의장은 지난달 9일 한국유네스코경북도협회 주최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열린 ‘경북도민과 함께하는 울릉도·독도 심포지엄’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오래전부터 일본인들의 마음속에 내재해 있는 정한론(征韓論)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이날 심포지엄 두 번째 발제자로 나온 그는 ‘울릉도·독도의 영토 보존 수호전략’이란 제하의 주제 발표를 통해 “이제부터라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과거에 해왔던 안이한 대응방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우리의 영토로서 어떻게 보존하고 수호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방안을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사코리아저널이 울릉도·독도의 영토 보존 수호신으로 급부상한 그를 만났다.

▲ 경북도의회 장경식 부의장.

저는 이 자리를 항상 주민에게 봉사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주민 곁에서 주민의 말씀을 듣고, 지역의 살림살이를 챙기면서 주민의 곁을 지켜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항상 좀 더 자주 뵙고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1991년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25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지방자치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할 시기입니다. 이를 위해 경북의정방향을 변화와 개혁의 중심, 힘 있는 의회, 도민과 함께 하는 섬김과 소통의 의회, 건실한 견제와 대안제시형 정책의회로 두고 역동적 의정활동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이처럼 변화와 개혁이 요구되는 민선 6기는 도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고 강력한 견제기관으로서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습니다. 2016년은 경상북도 도청이 경상북도 도민의 품으로 옮겨가는 신도청시대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도내 각 지역이 각자의 특성과 여건에 맞춰 고르게 발전하고, 이것이 경상북도의 발전과 도민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아직까지 경상북도의회의 위상이 도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 지방자치와 지역발전이라는 투절한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시대변화를 주도하고 잘못된 관행을 과감하게 바로 잡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방분권과 의회의 위상강화를 위해 여러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정의 중대 현안에 대해 집행부와 의회가 사전에 협의하는 것을 정례화 해 의회가 도민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믿고 바라봐주시는 포항시민을 비롯한 300만 도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부의장으로서 1년 5개월여 동안 다양한 의정활동을 해왔습니다. 지난 1년간 의정활동 성과는?

제10대 도의회가 개원한지 벌써 1년 5개월째가 됐군요. 제10대 의정활동 방향을 ‘변화와 개혁의 중심, 도민과 함께하는 섬김과 소통의 의회, 힘 있는 의회, 건실한 견제와 대안제시형 정책의회’로 정하고 지난 1년 5개월 동안 새로운 변화와 개혁에 대한 300만 도민의 염원을 담아 도의회 위상 강화와 도민이 행복한 경북 건설 등의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노력했는데, 지역민들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들의 도움으로 도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받을 수 있었던 보람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사회복지시설 위문, 재난·재해 복구현장 참여, 저소득 가정 동절기 유류배달, 장애인들의 권익향상, 재래시장 살리기, 농촌일손돕기, 근로자 환경개선, 지역에 필요한 SOC사업 현장 등 도민의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이분들과 함께하며 어려움을 챙기는 민생현장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도내 각 기업체의 노사화합, 수출기업지원 등 노동계와 경영계가 상생 화합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장애인단체들이 권익향상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할 때 장애인들이 처한 현실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며 대화와 타협을 이루는데 힘을 쏟았습니다. 철강산업의 위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창조경제 혁신센터 출범해 지역경제 부흥에 노력했으며, 철강업체에 수시로 방문하여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투자유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구축하는데 노력을 집중했습니다. 이밖에 도의회 교육위원으로서 조례20건을 포함해 35건의 안건을 심사·처리하고, 4회 8개소의 도내 주요 사업현장을 현장을 현지 확인·점검했으며, 19개 기관의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민의 혈세가 적제적소에 잘 쓰이고 있는지도 꼼꼼히 따져봤습니다.

-- 2014년 1월에 전국시도의회의장 협의회에서 제1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5월에 전국지역신문협회에서 제1회 우수의정상을 수상, 특히 12월에는 전국 지방의회 친환경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014년에는 제가 과분하게도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를 믿고 바라봐주신 주민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의회활동은 당연히 주민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관심입니다. 현장에서 주민 분들과 소통하다보면 제가 해야 할 더 많은 일들이 보입니다. 그러면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 여러분들의 믿음과 격려라고 생각합니다. 믿고 격려해주시면 그만큼 더 힘이 납니다. 사실 제가 받은 모든 상들은 주민 여러분들이 만들어 주신 것들입니다. 주민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소통하면서 주민의 삶을 살펴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 경상북도 도청이전이 내년 2월 이전합니다. 도청이 안동·예천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포항·경주·영덕을 포함하는 경북 동해안 지역과는 더욱 멀어져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습니다.

올해 안동에 신 도청이 완공이 됨에 따라, 도청이전을 내년 2월에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련 포항·경주·영덕 등 동해안 지역민들께서 소외되는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이에 따라 경북도청의 조직 중 해양·수산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실질적인 제2청사 역할을 하게 되는 ‘동해안본부’를 동해안 지역에 두는 계획을 갖고 현재 용역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해안본부가 동해안지역에 신설된다면 다소나마 동해안 지역민들의 상실감과 소외감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지난 9대 도의회에서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할 만큼 독도수호에 남다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9대 경상북도의회에서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대한민국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수호하는 선봉장에 서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2014년 11월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이 주관한 ‘울릉도·독도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했으며, 올해 봄에는 지난 9대 도의회에 이어 독도현지에서 경상북도의회 정례회 개최, 2015년 9월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한국유네스코경북협회가 개최한 ‘울릉도·독도 심포지엄’에서 ‘울릉도·독도의 영토 보존 수호전략’이라는 주제로 주제발표자로 나서 12개 보존전략을 발표한바 있습니다. 그 외에 경상북도의회에서 일본의 독도 침탈 규탄성명서 발표를 비롯한 포항시와 경상북도 각 시군에서 개최한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규탄’하는 규탄대회에 나가 독도 침탈과 역사왜곡 등 일본의 망언과 망동이 있을 때 마다 도민들과 함께 강력히 규탄하고 성토했습니다.

-- 포항 양덕초등학교 부실공사 관련입니다. 2014년 12월에 ‘양덕초 시설현안과 교육환경 안정화’ 협의체가 구성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양덕초등학교 부실공사와 관련해서 포항시를 비롯한 초등교육현실은 어떻게 보십니까?

2014년 10월 13일에 경상북도 교육위원회 소속위원으로 양덕초등학교 현장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11월 27일에는 황우여 교육부장관께서도 포항 양덕초등학교를 찾았습니다. 포항 양덕초등학교 문제는 양덕지구에 아파트 단지가 집중되면서 인구가 급증하고, 이에 따라 양덕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이 37.5명에 이르는 등 학급당 학생 수가 전국에서 손꼽힐 만큼 과밀해지면서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급격한 인구집중으로 교육기반시설이 부족해지면서 여러 문제가 불거진 사안으로 근본적으로는 장기적인 개발계획 부재가 초래한 인재(人災)라고 생각합니다. 양덕초등학교는 2010년 3월에 개교된 신생학교입니다만, 개교직후부터 부실시공으로 인한 안전문제가 논란이 됐습니다. 안전등급 E등급 판정과 지반침하에도 불구하고 도교육청은 재건축이나 전면보수 대신 미봉책을 제시하면서 문제가 심각해졌습니다. 양덕초등학교 시설들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Build-Transfer-Lease)으로 건설돼 도교육청은 소유권만 가지고 운영권은 경북교육관리(주)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도교육청은 분기마다 임대료 2억 5천만 원과 운영비 5천 5백만 원, 총 3억 5백만 원을 지불하고 있고, 2030년 3월 2일까지 임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행스럽게도 2014년 12월에 경상북도교육청, 포항교육지원청, 시행사와 시공사, 도의원과 학교장, 운영위원장과 학부모회, 안전과밀화 대책위 등에서 각각 1명씩 참여해 9명으로 구성되는 ‘양덕초 시설현안과 교육환경 안정화 협의회’에 구성에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 문제가 대표적인 소통부재와 관리행정의 표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양덕초등학교 과밀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양서초등학교 신설이 언급됐을 때에 시도교육청의 소통부재로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고, 2010년 3월 개교되면서 안전문제가 제기됐을 때에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관리의 차원에서 해결하려다 보니 문제가 점차 커지게 됐던 것입니다. 오늘날 소통부재의 문제 해결은 초등학교 교육의 개선에서 시작돼야 합니다. 지식습득에 치중하기 보다는 상대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의견을 상대에게 전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서로를 배려할 수 있는 인격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기초역량이 바탕이 되었을 때 오늘날 우리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사실 살펴보면 교육이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 평소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웃들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정평이 자자합니다.

지난 연말에는 불우이웃을 위한 일일자장면 봉사활동에도 참여를 하고,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포항시민과 함께 하는 에코그린합장단 환경음악회를 주최하기도 했습니다. 소외계층을 돕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흔히들 ‘가난은 나라님도 구하지 못한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물론 개인의 게으름으로 인한 가난은 자기 자신 이외에 그 누구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문제가 되고 있는 가난은 부지런히 일을 하면서도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워킹 푸어’라는 말이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열심히 일을 해도 가난을 벗어날 수 없을 때 희망이 사라지고 의욕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소외계층을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사회가 개인과 함께 나서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경북도의회 장경식 부의장이 시사코리아저널 김대우 부사장과 대담을 나누고 있다.

위기가 새로운 기회일 수 있습니다. 위기라고 생각해서 단지 움츠리기만 한다면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없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포항이 철강도시에서 국제물류도시로, 첨단산업도시로, 환경도시로, 문화도시로, 해양관광레포츠 도시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돼야 합니다. 저도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문화 향기가 풍성한 지역 만들기를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포항시는 2015년도 국비확보를 위한 주요사업으로 62건의 사업에 1조 7천억 원을 설정하고 이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산업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포항영일만 건설비 1천 500억 원,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비 1천억 원, 동해남부선(포항-울산) 복선전철화 비용 4천억 원, 동해중부선(포항-삼척) 철도건설비 7천억 원 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경주시와 협력하여 형산강을 공동 개발하는 형산강 프로젝트, 동해안 산림복지단지 조성사업 등은 향후 기대가 되는 사업들입니다. 특히 이번에 개통되는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는 75km 구간을 약 21km 정도 단축해서 통행시간을 약 28분을 줄이고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소통으로 연간 1천 300억 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산업경쟁력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포항을 중심으로 영남동해안 발전을 선도하면서 관광수요 및 지역 간 경제발전에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포항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선도한 지역입니다. 그리고 새마을운동을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눈이 오고 난 후에 소나무의 푸름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경제적 어려움, 빈부격차의 심화, 세대 갈등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저력이 우리 포항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이라는 말씀을 들으니, 안전이라는 단어가 생각납니다. 2014년에 포항 북구 기계면에 동해안 119특수구조단 유치가 결정됐습니다.

소방서 구조대 대형·특수사고 대응의 한계로 인해, 소방헬기·인명구조견·특수사고대응장비를 통합 운영하는 특수구조단의 신설, 특수사고의 신속한 대응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동해안 지역 원자력·유해화학물시설에 대한 신속대응체계 구축과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울릉도·독도 개발 등 동해안 발전 전략 추진에 따른 소방수요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2014년부터 저를 비롯한 포항출신 도의회의원들이 경북도청 집행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동해안119특수구조단이 포항(북구 기계면)에 유치하게 된 것입니다. 전체 사업비 280억 원이 투입되며, 185,987㎡(약56,260평)의 부지에 업무·훈련시설, 소방헬기 격납고, 인명구조견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됩니다. 2016~2017년까지 기반을 조성하고 2018년에 청사를 건축하여 구조단 창단을 하게 됩니다. 우리 동해안지역에 119특수구조단이 들어서게 됨에 따라 향후 대형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역민들이 보다 안전한 삶이 가능해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제8대 도의원으로 시작해서 현재 제10대 도의원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정치에 대한 철학은.

정치라고 하면 권모술수, 권력쟁취 등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치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겸손하게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정치(政治)는 정도(正道)를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정치는 타협이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도 정치는 타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치가 야합이 될 수는 없습니다. 정치는 원칙이 지켜지는 가운데 서로가 좀 더 큰 공동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조금씩 양보할 줄 아는 타협이어야 합니다. 내 것만을 주장하면 대화도 소통도 할 수 없고, 정치도 할 수 없습니다. 앞서 저에게 봉사를 한다는 많이 한다는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그것이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봉사가 아니라 주민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원하시는 것을 찾아내어 그것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 많이 도와드리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정치에 대한 철학이고 정치에 대한 비전입니다.

-- 향후 의정활동 중점 추진방향은?

민생현장 중심의 소통하는 의회상 구축으로 도민이 행복한 경상북도 건설에 노력하겠습니다. 도민의 행복과 더 큰 경북을 견인하는 동력으로서 신 도청 시대를 열고 도내 각 지역이 각자의 특성과 여건에 맞춰 고르게 발전하고 그 발전의 총합이 경북발전과 도민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 나서는 의정활동을 수행하겠습니다. 도내 복지사각 지대 및 민생현장을 찾아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애로사항을 듣고 이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는 다각적인 활동 전개하겠습니다. 도민들의 일자리창출에 앞장서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도록 현장 위주의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취약계층과 서민을 최우선으로 해 위기의 빈곤층을 구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도민들에 대한 지원 기반 구축에 노력하겠습니다. 도의회 위상 강화에도 앞장서겠습니다. 지방분권과 도의회의 위상강화를 위해 의회의 인사권독립과 정책보좌관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도정의 중대한 현안사안에 대한 집행부와 의회의 사전협의가 정례화 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도민의 생활과 직결된 긴급 사안이나 숙원사업 등의 해결을 위해 특별위원회 구성과 지역별 순회 간담회 등 다양한 경로로 도민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 구축 및 커뮤니케이션 통로 확대에 노력, 의원연구단체 및 정책연구위원회 활동 강화, 의정활동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Think Tank’ 운영, 생활정치 능력과 비전을 키워나 갈 수 있도록 토론회 및 간담회 개최 확대 등을 통한 전문성 확보와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300백만 도민의 대표로써 올바른 역할과 위상 정립에 노력하고 변화와 개혁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도의회 정립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바쁘실 텐데 이렇게 자리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300만 도민들에게 당부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지방자치가 새롭게 시작한지 25년, 민선 6기가 출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지방자치가 실현됐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이른 것 같습니다. 경상북도의원으로 부족함을 알고 저를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의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2016년에는 경상북도 도청이 경상북도 도민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비록 경제가 어렵고, 좋은 소식보다는 그렇지 않은 소식들을 더 많이 접하게 됩니다. 그러나 추위 속에 소나무의 푸름을 알고, 어려움 속에 사람의 참됨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을 가능하게 만든 지역입니다.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새로운 도약의 시기가 곧 열릴 것이라고 믿습니다. 희망이 열리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시기를 하루라도 빨리 맞이할 수 있도록 저 또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올해도 벌써 두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도민여러분 한 분 한 분 모두가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한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대우 기자  lora1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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