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정은진 기자]전국적으로 희귀하고 자랑할 만한 생태자원의 보고, 달성습지 대명유수지는 2011년 8월 수천 마리의 새끼 맹꽁이가 이동하는 모습이 발견되면서 맹꽁이 산란지로 전국에 알려졌다. 이러한 멸종위기종 맹꽁이가 대규모로 출현됨에 따라 맹꽁이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대구시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사)자원봉사단 만남 대구지부 대구경북늘푸른자원봉사단(이하 늘푸른봉사단)이 주관한 이번 생명사랑 환경축제 '맹꽁이야~ 놀자'는 18일 대구 달성습지 메타세콰이어 숲길공원에서 5천여 명의 학생·일반시민들을 맞았다.

▲ 늘푸른자원봉사단이 주관한 생명사랑 환경축제 '맹꽁이야~ 놀자'가 달성습지에서 열려 권영진 대구시장, 늘푸른봉사단 남문기 대표 등 많은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축제는 오전 10시30분부터 EBS 다큐영상물 하나뿐인 지구 '달성습지 한여름의 기록' 하이라이트를 상영하고, 늘푸른봉사단의 리틀난타팀 축하 공연으로 서막을 열었다.

늘푸른봉사단 남문기 대표는 "쓰레기 속 악취가 나는 이곳을 생명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되돌리기 위해 여기에 있는 천여명의 봉사자들이 7년에 걸쳐 약 100여톤의 쓰레기를 수거함으로써 2012년에 멸종위기 생물이자 환경지표 생물인 맹꽁이가 출현하게 되었다"며 "달성 습지가 대구 시민의 힐링장이 되고 우리 모두가 습지 홍보대사가 되어서 우리 대구가 세계적인 생태환경 관광도시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축사에서 "도심에 이런 습지가 있는 곳은 없다. 이러한 습지를 잃어버릴뻔 했지만 이렇게 지키고 앞으로 더 좋은 환경 또 그 속에서 자연이 생명을 피우고 자연이 잘 살아나고 또 그것을 보고 배우고 감동받는 이런 습지로 잘 보존하게 된 것은 오직 시민 여러분들의 눈물어린 노력의 덕분이다"며 앞으로 탐방 나루도 조성하고 맹꽁이 생태 학습장을 만들 예정임을 밝혔다.

▲ 18일 생명사랑 환경축제 '맹꽁이야~ 놀자'가 대구 달성습지 메타세콰이어 숲길공원에서 열려 5천여 명의 학생·일반시민들을 맞은 가운데 아이들이 개막식 공연을 선뵈고 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맹꽁이 퍼즐게임, 클레이 맹꽁이 만들기, 맹꽁이 종이접어 경주하기, 습지 서식생물 표본 전시, 양서류 사진 전시, 푸르미 이동 환경교실(환경버스체험), 환경사랑 팻말 만들기 등 달성습지와 맹꽁이를 현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참여·체험프로그램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또 각종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해 부스체험 확인을 받은 어린이들은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마음속에 담아 가도록 기념품을 받고, 무료 간식부스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음료수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와 함께 5명의 습지해설가들이 달성습지의 맹꽁이 서식처를 직접 관찰·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습지탐방교실'을 진행했다. 이들은 맹꽁이 서식처 등을 직접 관찰·체험하려는 학생들을 2개 반으로 나눠 인솔하면서 맹꽁이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 5명의 습지해설가들이 달성습지의 맹꽁이 서식처를 직접 관찰·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습지탐방교실'을 진행해 아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 생명사랑 환경축제 '맹꽁이야~ 놀자'가 대구 달성습지 메타세콰이어 숲길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지난해보다 한층 더 다양해진 20개의 부스를 운영하고, 인형극과 곤충표본 전시 관람, 환경버스 체험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모든 부스를 돌아보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

▲ 생명사랑 환경축제 '맹꽁이야~ 놀자'가 열린 가운데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스들이 마련됐다.

정은진 기자  cosmosjej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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