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장기영 기자] 경남교육청이(교육감 박종훈)이 본격적인 행복학교 방향찾기에 나섰다.

경남교육청은 오는 21일 오후 2시 본청 강당에서 도내 교직원 200여명 대상으로 제1회 행복학교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행복학교의 이론적 기반 및 방향 제시와 행복학교 정착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심성보 부산교육대학교 교수가 ‘행복학교의 방향성을 어디에 둘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또 김진두 봉명중학교 교장이 ‘행복학교 운영 방향’, 양재욱 경남교육연구정보원 파견교사가 ‘행복학교, 나의 혁신과 너의 혁신의 만남’, 채경덕 경남지방경찰청 경정이 ‘행복학교의 성공적 운영을 소망하며’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심성보 교수는 이날 주제 발표를 통해 “행복학교는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에 걸맞는 일종의 공교육 모델학교 또는 대안적 실험학교”라면서 “오늘날의 학교가 학생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공부에 진절머리를 내는 세대들에게 문제풀이와 시험 준비만을 공부라고 여겨 ‘교육’이 아닌, ‘훈련’을 시키고 있거나 ‘교화’를 하고 있지는 않는지 반성해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행복학교의 추진을 위해 가장 먼저 교사들이 함께 ‘혁신의 주체’가 되어야 하고, 교사들의 자발성을 바탕으로 한 아래로부터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학생들의 자치 공동체 활성화,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조하였으며, 행복학교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행복해하고 나아가 사회생활이나 직업생활에서 건강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된다”고 주장했다.

김진두 봉명중 교장은 “눈에 띄는 변화를 위해 조급증을 내지 말아야하고, 학교 구성원들이 혼자서 방황하지 않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열린 보호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양재욱 교사는 ‘지금 행복해야 미래도 행복하다’, ‘나의 행복이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학교의 혁신은 학교 혼자서 이룰 수 없고 학부모,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채경덕 경정은 “행복학교의 전제 조건은 학교폭력이 없어야 된다. 책 읽는 행복학교, 학생을 인격적으로 대하는 행복학교, 선생님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경남교육청 이학래 학교혁신과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행복학교가 나아가야할 길을 다시 되짚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교육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행복학교 포럼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장기영 기자  j32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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