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장기영 기자] 창원보훈지청은 ‘호국영웅에게 감사 편지쓰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호국영웅에게 감사편지쓰기 캠페인’은 청소년들에게 6.25전쟁 호국영웅들이 ‘나라를 어떻게 지켰는지’를 알려서 학생들이 호국영웅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본받고 호국영웅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

감사편지쓰기 참여대상은 경남도내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참여하는 학교는 6.25참전 학도병 출신학교 등 경남도교육청과 각 교육지원청으로부터 추천받은 33개 학교에서 학생 5500명이 1차적으로 감사편지쓰기에 참여하고 있다.

각 학교에서는 편지쓰기에 앞서 호국영웅의 공적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각자가 생각하는 호국영웅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는 편지를 쓴다. 자기 고장에 거주하는 6.25참전 호국영웅에게 쓴 감사편지는 창원보훈지청에서 호국영웅에게 보내드리고, 전사하거나 생존하지 않는 호국영웅에게 쓴 감사편지는 ‘대전현충원 하늘나라우체통’으로 보내져 작품집으로 발간된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에 6․25전쟁 호국영웅 59명 중 10명을 선정해 처음으로 ‘호국영웅 기념우표’ 1천만 장을 발행했다. 호국영웅 기념우표는 영원우표로 발행돼 6.25전쟁 영웅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영원히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아 발행됐다.

기념우표로 다시 태어난 호국영웅은 6․25전쟁 당시 혁혁한 전공을 세운 국군 6명(육군2, 해군1, 공군1, 해병대1, 경찰1)과 UN군 참전용사 4명(미국2, 영국1, 프랑스1) 등 10명이다.

호국영웅 기념우표 발행은 국민들이 6․25전쟁 영웅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UN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뜻이 담겨 있다.

10명의 호국영웅 가운데는 우리고장과 깊은 관련이 있는 호국영웅이 여러분 있다. 경남 함안군 출신으로 창녕 남지초등학교를 졸업한 해병대 진두태 중위가 포함돼 있고,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로 불리는 ‘손원일 해군 중장’이 포함돼 있다. 또한, 진해 해군사관학교 교관을 지냈고 인천상륙작전에 정보장교로 참전, 1950년 9월 22일 서울에서 28세로 전사한 미국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도 포함돼 있다.

이렇게 발행된 호국영웅 기념우표는 호국영웅 감사편지에 붙여 배달될 수 있도록 창원보훈지청에서 참여하는 모든 학생에게 호국영웅 기념우표와 엽서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창원보훈지청에서는 호국영웅 감사편지쓰기 시범학교 3개교를 선정, 해당학교와 공동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강성만 창원보훈지청장의 나라사랑 특강이 있고, 기념패 증정과 호국영웅 동영상을 상영하고 학생들이 쓴 감사편지에 호국인물 기념우표를 붙여 하늘나라우체통에 넣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경남에서 6․25전쟁 당시 가장 많은 학도병을 배출한 진해고등학교는 전교생이 참여해 호국영웅 기념우표 인물 중 해군과 인연이 깊은 호국영웅에게 편지를 쓴다.

창녕 남지초등학교는 전교생이 선배인 호국영웅 기념우표 인물인 ‘진두태’ 해병대 중위의 살신성인정신을 배우고 감사하는 편지를 쓴다.

또, 김해외국어고등학교 전교생은 호국영웅 기념우표 인물 중 UN군에게 영문감사편지를 쓴다. 이 학생들이 쓴 편지는 UN참전용사 후손 초청행사 때 후손에게 직접 전달하게 된다.

창원보훈지청 관계자는 6.25전쟁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호국영웅에게 감사편지쓰기 행사도 추진하게 됐고, 이 밖에도 호국영웅을 널리 알리기 위해 호국인물 기념우표 대형현수막을 만들어 정부경남지방합동청사와 마산역에 설치했다. 또, 편지작품 전시회도 참여 학교로부터 우수 편지를 추천받아 개최할 예정이다.

장기영 기자  j32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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