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김연학 기자] 정부부처 장·차관들이 주말 현장에 총출동, 메르스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 장·차관들은 현장방문 등을 통해 메르스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 해결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40여명의 장·차관들은 13~14일 양일간에 걸쳐 메르스로 인한 영향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가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에 대한 일손돕기, 부처별 소관분야에 대한 불편사항 등을 중점 점검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축산관광농원 및 수출업체 현장을 점검하고, 산업자원통상부 장관은 메르스로 인한 영향 점검 및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유통업체를 방문하며, 국방부 장관은 군부대를 방문해 부대상황 점검 및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국무조정실장은 직원들과 함께 메르스 및 가뭄 등으로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경기도 평택의 블루베리 수확현장을 찾아 일손돕기에 한창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메르스, 가뭄 등으로 경제가 위축되고 국민불편이 가중되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장차관의 현장 활동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자 중 3명이 추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망자 수는 14명으로 늘어났다.

12번째 사망자는 23번 확진자(73세, 남)로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천식으로 지난달 27~31일 사이 건양대병원에 입원해 16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메르스로 확진 판정돼 충남대병원 격리 병실에서 입원 치료하던 중 상태가 악화돼 12일 사망했다.

13번째 사망자인 24번 확진자(78세, 남) 역시 16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로 지난달 28~31일 사이 건양대병원에 입원했으며 1일 메르스로 확진 판정돼 충남대병원 격리 병실에서 입원 치료하던 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24번 확진자도 천식과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4번째 사망자는 118번 확진자(67세, 여)로 지난달 25~27일 사이 평택굿모닝병원에서 14번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지난 9일부터 아주대병원 격리 병실에서 입원 치료 중 10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다.

환자는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고혈압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었으며 상태가 악화돼 13일 새벽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된 환자 가운데 5명의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2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7살 어린이에 대해서는 밤사이 재검사를 했지만 검체 채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다시 조사 중이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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