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년의 꽃밭을 조성한 숨은 일꾼 김정문 씨.

봄에는 유채와 야생화 여름에는 연꽃과 여름꽃들 가을에는 황하코스모스가 꽃단지를 방문한 관광객을 반갑게 맞아준다. 그리고 겨울은 목화꽃이 목화솜의 포근함으로 관광객을 반겨준다.

동부사적지 꽃밭 규모는 전국 최대 규모로 12만5천여 평에 달한며 전국 최대 규모 꽃단지를 만든 숨은 공로자는 경주시 사적관리사무소 6급 기능직 공무원 김정문 씨이다.

김 씨는 매일 새벽6시면 꽃단지에 나와 꽃들을 자식 키우듯 온갖 애정을 쏟았고 하루라도 신경을 쓰지않으면 꽃밭 전체를 망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했다. 그리고 꽃단지 조성의 성공비결은 끝임없는 연구와 노력 그리고 열정을 쏟아야만 이 거대한 12만5천평의 꽃단지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목화단지만 만평규모로 15명의 인부들이 몇일을 해야할 일을 홀로 기계를 이용하여 밭을 일구어 인건비 절감에도 일조하여 국민의 세금절감 효과를 톡톡히 해냈다.

경주시의 자랑인 비단벌레 차량도 꽃단지를 이동하며 각 꽃단지 별로 조성된 꽃들을 관광객들에게 설명하여 천년의 꽃단지 구경의 즐겁움도 더하고 있다. 10월달엔 목화단지 내 목화솜 체험 행사후 목화를 체취하여 목화솜 이불을 만들어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에 기증도 수차례 하여 불우이웃돕기의 솔선수범 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의 귀감이 되었다.

올 6월에 명예 퇴직을 앞두고 있지만 여건이 허락하는 한 꽃단지 조성에 평생을 받쳐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적관리사무소 관계자도 최대한 예산을 확보하여 김 씨가 퇴직한 후에도 꽃밭 전문가로 최대한 예우하여 천년의 꽃단지를 계속 조성하고 더 많고 다양한 꽃들로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열 기자  symy2030@naver.com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