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정은진 기자] 지난해 1월 24일 아시아 최대 분쟁지역으로 꼽히던 필리핀 민다나오섬의 가톨릭-이슬람 간 민간 평화협정을 이뤄낸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이만희 대표가 4박 5일간의 필리핀 방문 일정을 마치고 지난 27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 대표는 필리핀 민다나오 전 지역은 대한민국 외교부에서도 특별 여행 경보 발령 지역으로 지정할 만큼 안전이 위협을 받는 곳이었으나 정부군과 반군의 공식 평화협정을 이뤄내며 40년 유혈분쟁을 종식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 지구촌을 무대로 확실한 평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HWPL 이만희 대표가 필리핀 방문 일정을 마치고 지난 27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이번 일정은 이 대표가 이러한 세계 평화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평화운동가로 인정받으며 필리핀으로부터 특별 초청을 받아 방문했다.

이번 필리핀 방문 기간 동안 이 대표와 평화 사절단은 마닐라, 마귄다나오, 까가얀데오로, 다바오에서 정치, 법조인, 군인, 경찰 대표들을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지난해 1월 24일 평화협정의 의미를 전달했고, 민다나오의 평화 존속을 위해 참석자들은 평화협정서에 서명했다. 만귄다나오의 주지사인 이스마엘 망구다다투는 5월 25일을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의 날’로 제정함을 선포했다. 또 지난해 필리핀 민다나오 40년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던 평화 협정을 기념하기 위한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 지난 25일 필리핀 마귄다나오 주에서 세계평화 선언문 2주년 기념식과 평화협정 기념비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지난 25일 마귄다나오 주에서 열린 ‘세계평화 선언문 2주년 기념식’과 ‘평화협정 기념비 제막식’에는 이 대표와 평화 사절단 및 민다나오 현지 정부군과 반군의 고위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해 평화를 위해 애쓸 것을 다짐하고, 마귄다나오 주 소속 청년들 3000명과 지역의 모든 주민들 대부분이 참석해 평화를 위한 걷기 행보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제막된 5m에 달하는 초대형 ‘평화 만국회의 성공 기념비’는 민다나오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의식을 일깨우는 평화의 교훈으로 자리 잡았고, 세계평화선언문 2주년 행사는 필리핀뿐만 아니라 전 세계 17개국 43개 주요도시와 대한민국 전역에서 동시에 개최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지난 25일 필리핀 마귄다나오 주에서 제막식 이후 주 소속 청년들 3000명과 지역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평화 걷기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 대표는 귀국 기자회견에서 “필리핀 민다나오는 분쟁이 있던 1년 전과는 너무 달라져 있었다. 40년 분쟁이 종식되고 피로 얼룩진 땅에 평화의 비석이 서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때 오히려 이 사람이 감격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민다나오 현지 정부군과 반군의 고위 관계자들이 평화를 위해 애쓸 것을 다짐했다. 그들이 전쟁을 일으키지 않으면 민다나오에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일정에 함께한 세계여성그룹(IWPG) 김남희 대표는 “이만희 대표가 세계평화선언문을 선포한 2013년 5월 25일 이후 믿기 어려운 성과들이 있었다”면서 “이 대표께서 평화의 답을 갖고 있다는 것은 민다나오 국민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알고 있다. 올해 유엔에서 세계 여성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모두가 이 대표를 만나고 싶어했고, 각국에서도 초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 지난 25일 필리핀 민다나오 마귄다나오주에서 HWPL 이만희 대표와 평화사절단과 필리핀 민다나오 마귄다나오 망구다다투 주지사, 현지 정부군과 반군 고위 관계자들이 ‘HWPL의 날’ 제정 협약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HWPL 이만희 대표는 세계평화를 위해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과 ‘종교가 평화를 위해 하나 될 것’을 국제사회에 호소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70여명의 각국 전·현직 대통령과 법조인 200여명의 자문위원들이 참여해 HWPL과 함께 진정한 평화 세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은진 기자  cosmosjej4@naver.com

<저작권자 © e시사코리아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