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대구=정은진 기자] 대구시만의 화려한 도심거리 축제 ‘2015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이 지난 1일에서 5일까지 동성로·중앙로·근대골목 일원에서 시민들을 맞이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문화재단이 주관해 기존의 동성로축제, 패션주얼리위크, 거리예술축제, 근대문화제 등을 하나로 묶어 진행됐다.

특히 지난 2일 오후 5시부터 경상감사도임순력행차를 시작으로 진행된 시민 참여형 컬러풀 퍼레이드는 ‘천개 꽃 만개 대구’라는 주제로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지난 2일 컬러풀 퍼레이드가 열려 지난해 대상팀인 ‘오렌지팡팡’이 세계 모든 종교가 하나돼 평화를 찾자는 지구촌 평화·화합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이날 퍼레이드는 초청·비경연팀을 포함한 총 45개 팀 1천500여명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초청팀은 지난해 대상팀인 ‘오렌지팡팡’이 세계 모든 종교가 하나돼 평화를 찾자는 지구촌 평화·화합 퍼포먼스를, 2013년 대상팀 ‘대구춤판’은 형형색색 컬러풀 의상으로 표현한 신나는 공연 등을 선보였다.

실제 경연에 나선 팀들은 대구의 만 가지 모습인 ‘만개(萬個)’를 표현하는 다양한 공연들을 선보이며 당일 심사를 거쳐 16개 팀이 4천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날 퍼레이드 대상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구의 다양한 색감을 표현해 컬러풀 대구의 다채로움을 나타낸 ‘국제청소년연합대구’ 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지난 2일 컬러풀 퍼레이드가 열려 특별상을 차지한 '대구 SMC'가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들과 학생들이 꽃과 악기로 하나된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또 특별상을 수상한 ‘대구 SMC(Shincheonji Multicultural Center)’는 방글라데시·아프리카연합·네팔·파키스탄·스리랑카·베트남 등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들과 학생들이 꽃과 악기를 통해 하나된 세계를 표현해 컬러풀대구퍼레이드가 대구를 넘어 글로벌 차원의 행사라는 느낌을 전했다.

최우수상은 일반부에서 5월의 신부와 약속 및 결혼의 순간 꽃이 만개하는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한 ‘봄꽃바람’, 학생부에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무궁화나라의 임금님 행차를 어린이들이 환한 웃음과 함께 선보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수상했다.

또 우수상은 일반부에서 ‘계명문화대뮤지컬공연’과 ‘대학여행동아리 T.I.M’, ‘꾸미야관악대 합창단’이, 학생부에서 ‘대구 예담학교’와 ‘꽃그대’, ‘TEAM KOREA’가 차지했다.

▲ 지난 2일 컬러풀 퍼레이드가 열려 일반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봄꽃바람’이 5월의 신부와 약속 및 결혼의 순간 꽃이 만개하는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이밖에도 공통부분에서 ‘대구 사도닉스’, ‘대평중 날뫼북춤’, ‘청춘불패’, ‘계명문화대 태권도시범단’, ‘디스이즈잇’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를 관람한 박미혜(여·31·대구 남구) 씨는 “다양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웃음과 즐거움을 제공한 참가자들이 많아서 너무 즐거웠다”며 “특히 줄다리기 국가대표팀이 직접 참여해 차를 끄는 모습을 봤는데, 전국을 제패한 줄다리기팀이 대구에 있다는 사실이 너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페스티벌은 ‘BUY 대구, ENJOY 대구’를 주제로 버스킹 공연대회, 커버 댄스, 월드 DJ 페스티벌을 비롯해 신데렐라 프로젝트, 주얼리 작품 패션쇼, 주얼리 경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 지난 2일 컬러풀 퍼레이드가 열려 장려상을 수상한 ‘청춘불패’가 새마을 운동을 모티브로 아름다운 우리의 문화를 계승 발전해가자는 의미를 담아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정은진 기자  cosmosjej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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