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한국 기자] 홀트전북한사랑회는 홀트아동복지회 전북사무소의 후원으로 익산 보석박물관 공원마당에서 가족나들이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 참여한 가족들과 홀트아동복지회 전북사무소 양은실 소장과 홍혜진 담당은 가정마다 준비해온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서로 사는 곳과 나이,성별이 다르고 혈연이 다르다. 그러나 다름이 아무런 문제가 아님을 보여줬다.

피보다 진한 게 정이라고 이들은 지난 2007년 이후 9년째 모임을 계속해 오고 있다고 한다, 부모들과 홀트전북 관계자들은 입양에 따른 기쁨과 아이들 양육에 따른 정보도 교환하고 덕담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넒은 공원마당에서 펼쳐진 다양한 체험에 참여하고 보석박물관과 공룡박물관 견학도 했고, 홀트아동복지회 전북사무소에서 제공한 어린이날 선물을 받고 기뻐했다.

홀트전북한사랑회는 홀트아동복지회 전북사무소를 통해 입양한 가족들 중에서 입양한 아이들을 좀 더 잘 양육하기 위해서 정보를 나누고 서로 격려하면서 건강한 입양문화를 선도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입양가정모임으로 입양아 15명에 총 11가정으로 구성돼 있다. 홀트전북한사랑회는 입양가정들이 형편에 따라 자원하여 가정에 초대도 하고, 사과 따기 체험이나 캠프 등도 펼치고 있다고 한다.

이날 모임을 주관한 박흥규 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게 너무도 고맙다”면서 “어느새 아이들이 이렇게들 자랐나 하는 생각에 즐겁고 그저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잘 자라기를 바랄뿐이다”고 전했다.

모임 때마다 참석하며 아이들 입양을 주선해온 양은실 소장은 “입양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계속되는 입양기관 운영의 어려움으로 지치기도 하지만 홀트전북한사랑회에 올 때마다 보는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에 말할 수 없는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한국 기자  qoren21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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