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김연학 기자] 경북 영양군 수비면 본신리에 위치한 옥녀봉에서 지난 20일 수비면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옥녀봉 장승제’를 올렸다.

옥녀봉 장승제는 수비면 애향회(회장 이용우)에서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인 장승제를 계승발전시키고 한 해 농사의 풍년과 지역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역민들의 단합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제례를 올리고 있다.

▲ 영양군 옥녀봉에서 지난 20일 제16회 옥녀봉 장승제가 열렸다. (사진제공=영양군청)

이 날 장승제는 엄숙한 분위기속에 차분히 진행됐으며 장승제가 끝나고 참석자 모두 마련한 음식을 함께 먹으며 덕담을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옥녀봉 장승은 영양군과 울진군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수비면을 지키는 수호신은 물론 지역경계표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주변에는 조선중엽 황씨성을 가진 영해부사의 딸인 옥녀의 무덤과 옥녀당이 있고 옥녀당에는 마을에서 동제를 지내고 있어 장승제례의 의미가 더욱 크다.

이용우 수비면 애향회장은 “수비면민의 안녕과 화합을 위해 옥녀봉 장승제를 계속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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