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장기영 기자] 경남교육청은 경남도가 무상급식비가 크게 늘어나고 교육환경 개선사업비율은 대폭 줄어들었다는 반박자료에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특히 경남도가 근거로 제시한 무상급식비와 교육환경 개선사업비는 경남의 것이 아닌 전국적인 것으로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못 박았다.

경남도는 지난 22일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2015년 본예산 심의통과와 무상급식’ 기자회견과 관련해 2014년 무상급식 예산은 2010년에 비해 4배로 급증한 반면 교육환경 개선 사업비는 동일 기간 46.2%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남교육청은 “경남의 무상급식은 2007년 거창군에서 면지역 초중고를 지원하면서 시작해 2010년까지는 자치단체에서 주도했다”고 전제한 뒤“2011년부터는 경남도가 기초 자치단체까지 모두 참여시켜 연차적으로 확대 방안을 합의해 현재까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고 말했다.

특히 경남도가 제시한 무상급식비 2010년 5,630억원에서 2014년 2조6,239억원은 전국적인 수치에 불과하며 경남은 2010년 식품비 682억원에서 2014년 1,243억원으로 1.8배 증가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이 증가한 것도 경남도와 합의한 학교 무상급식 확대 지원계획에 따라 추진한 사항이다”면서“최근 대부분의 시도가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것에 비해 경남은 경남도의 식품비 지원 중단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경남도가 전국 교육환경 개선사업비가 10년 1조6,419억원에서 2014년 8,830억원으로 46% 정도 감소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자료를 제시하며 반박했다.

실제로 경남교육청은 2010년 전체 예산의 8.85%에 달하는 2,864억원을 교육환경개선사업비에 투입했으며 2011년 2,924억원(8.41%), 2012년 3,625억원(9.17%), 2013년 2,865억원(7.18%), 그리고 2014년 3,651억원(8.82%)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경남도가 제시한 교육환경 개선사업비율은 경남의 것이 아니라 전국적인 수치로 신빙성이 떨어진다”면서“경남도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한 후 자료를 도민들에게 제공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기영 기자  j32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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