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서락 영남적십자봉사회장. (사진제공=안동시청)

이 회장은 지난 1978년 대형 교통사고로 14곳이 부러지는 진단 20주의 중상을 입어 사경을 헤매는 긴 투병생활을 이겨내고 "남은 인생은 덤이다"며 이웃을 위해 나눔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 후 이웃사랑을 헌신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동안 독거노인 경로잔치만 60회 개최, 사랑의 옷 2만5000 여벌을 각 시설 및 이웃에 전달, 2만 여장의 연탄을 영세민에 전달, 장애우·재소자·벽지어린이 등 14회 선진지 견학, 현충일을 맞아 15년 동안 보훈가족 3만 여명에게 건강검진과 음료접대, 다문화가정 집수리, 독거노인 무료급식, 봉사자로서는 유일하게 푸드 뱅크, 재활용 옷 수선, 연탄은행 등 수 없이 많은 이웃사랑을 항상 앞장서 펼치고 있다.

이 회장은 "그동안의 봉사활동을 돌이켜보니 세상에는 어렵고 불우한 이웃들이 많았으며 그들의 가정사 하나하나가 너무나 가슴 아팠다"며 "물질적인 도움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마음과 사랑으로 어루만져 주는 일이 봉사의 기본으로 돕는 이웃들에게서 오히려 삶의 희망과 보람을 얻는다"고 말했다.

특히 안동시 동문동의 아주 조그만 한옥(14평)에 살면서 봉사를 하려면 자세부터 달라야 한다며 35년간 이발관 한번가지 않고 집에서 이발을 하는 등 검소한 생활로 주위로부터 많은 칭송을 듣고 있다.

한편 그동안 안동시적십자봉사회장, 안동지구연합회장, 대한적십자사 경북도협회장을 역임하고 현 영남적십자봉사회장으로서 헌신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해 제3회 자랑스런 안동시민상, 적십자 봉사대장 등의 많은 상을 수상해 지역에서는 이미 봉사자의 대명사인 인간상록수라 불리어 지고 있다.

김연학 기자  dusgkr08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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