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대구=정은진 기자] 대구 '청풍달구벌' 줄다리기팀이 전국줄다리기대회가 설립된 14년 만에 최초로 혼성 줄다리기 최강자인 일본과 친선경기를 해 이겨 줄다리기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전북 김제시 벽골제 전통놀이마당에서 펼쳐진 제15회 연합회장배 전국줄다리기대회에 대구 생활체육협회·줄다리기 협회 대표로 '대구 청풍달구벌'팀이 출전했다.
이날 대구 '청풍달구벌'은 남·여·혼성을 모두 석권, 3개 대회 연속 3개부문 우승을 일궈내 또 다시 대구를 빛내며 국가대표로서의 자격이 주어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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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청풍달구벌' 줄다리기팀이 '제15회 연합회장배 전국줄다리기대회'에 출전해 혼성 줄다리기 최강자인 일본과 친선경기를 펼치고 있다. | ||
특히 청풍달구벌팀은 이날 친선경기에서 혼성 줄다리기 최강자인 일본과의 설욕전을 펼쳐 근성 있고 뚝심 있는 경기력에 장내는 연신 '대한민국'을 외치는 함성으로 가득 찼다.
전국연합회 강대연 부회장은 "줄다리기대회가 생긴 이래 혼성에서 일본팀을 이긴 팀은 처음 봤다"며 "모든 선수들이 감독과 코치, 매니저와 한마음·한 뜻·한 몸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격려했다.
이들의 경기를 지켜본 외국팀 선수들은 "대한민국 줄다리기의 정신과 인내, 끈기를 전 세계에 알렸다. 줄다리기로 단합된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는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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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4~5일까지 양일간 전북 김제시 벽골제 전통놀이마당에서 펼쳐진 제15회 연합회장배 전국줄다리기대회에 '대구 청풍달구벌'팀이 출전해 줄을 당기고 있다. | ||
또 박정완 코치(32·대구 달서구)는 “이번 초청팀 경기 중 일본과의 혼성경기는 선수들이 손이 찢어지는 고통에도 포기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정신력으로 임해서 결국 이겨낸 것 같다”며 “우리의 수준을 테스트하는 좋은 기회였고, 세계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생각하고 다짐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청풍달구벌팀 권현석 선수(36·대구 서구)는 “국가대표 선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회가 이번 김제대회인데, 남·여·혼성부에서 모두 우승해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청풍달구벌팀은 오는 11월 전남 화순에서 개최예정인 줄다리기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4년 금메달을 싹쓸이 하는 기록과 함께 국가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로서의 자격도 주어져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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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회 연합회장배 전국줄다리기대회에 출전한 대구 '청풍달구벌'이 남·여·혼성을 모두 석권, 3개 대회 연속 3개부문 우승을 일궈내 금메달을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정은진 기자 cosmosjej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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