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취재부 종합] 로봇산업은 세계시장에서 주요산업중 하나다. 거의 모든 산업이 기계화, 자동화 되면서 로봇이 없이 진행되는 산업은 이제 상상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 로봇산업은 신성장동력의 핵심산업으로 향후 10여년 내에 모든 산업이 로봇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로봇산업에서 우위를 점하는 국가만이 미래 기술경쟁시대에 살아남을 만큼 하나의 산업이 아닌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다. 그런 만큼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될 젊은 과학도들의 양성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시사코리아저널과 창원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로봇진흥회가 주관한 ‘제5회 코리아테크노로봇콘테스트’에 국내외 과학도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 ‘제5회 코리아테크노로봇콘테스트’에 참가한 젊은 과학도들이 열띤 경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장기영 기자

실패 두려워하지 않고 꿈 찾아가는 場으로 ‘우뚝’

지난 9월 28일 경남 창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 로봇산업 주역들의 축제한마당 ‘제5회 코리아테크노로봇콘테스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시사코리아저널과 창원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로봇진흥회가 주관한 이날 경연대회는 대회장인 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대표이사와 안홍준 국회의원(새누리당·마산회원구), 창원시 정충실 경제재정국장, 경남교육청 홍정희 장학사 등을 비롯해 많은 학부모들이 함께한 가운데 젊은 과학도들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대표이사는 대회사를 통해 “로봇산업은 신성장동력의 핵심산업으로 하나의 산업이 아닌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라면서 “그런 만큼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될 젊은 과학도 여러분들과 함께 이 자리를 만들어 간다는 것만으로도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머스 에디슨의 명언 가운데 ‘난 실패한 적이 없다. 단지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하려는 1만 가지 방법을 찾았을 뿐이다.’라는 말처럼 이 대회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꿈을 찾아가는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줬다.

안홍준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청소년의 로봇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라 과학발전의 미래다”면서 “로봇산업은 이제 모든 산업의 기초가 되고 발전된 모습으로 다가오는 만큼 여기에 참석한 과학도들의 어깨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창원시 정충실 경제재정국장은 안상수 시장을 대신한 환영사를 통해 “이번 로봇콘테스트를 통해 경남 로봇산업을 발전시키고 미래의 주역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 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참석자들이 로봇과 함께 미래사회를 열어가고 창조하는 길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트랜스퍼로봇, 레이싱로봇, 무선조정로봇, 창작로봇 4개 경기종목별로 로봇제작 및 프로그래밍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트렌스퍼로봇 초등부에서는 범서초등학교 6학년 정보영 학생이 금상을 차지했다. 은상에는 격동초등학교 6학년 주재원·센텀초등학교 5학년 정현수 학생이, 동상에는 인지초등학교 6학년 장세환·예원초등학교 5학년 김주엽 학생이 입상의 기쁨을 누렸다.

▲ ‘제5회 코리아테크노로봇콘테스트’ 주최사인 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대표이사가 대회사를 통해 참가 학생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있다. /사진=장기영 기자

트렌스퍼로봇 중·고등부에서는 울산 강남고등학교 2학년 최인혁 학생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로봇공학자가 꿈이라는 최 군은 “3년째 참가했는데 처음으로 입상한 게 대상이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로봇공학자의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금상에는 남외중학교 1학년 고강혁 학생이 차지했으며, 은상에는 태화중학교 3학년 김성용·범서중학교 1학년 라태규 학생이, 동상은 범서중학교 2학년 신태영·범서중학교 3학년 양동엽·상동고등학교 3학년 장한빈·범서중학교 3학년 장성혁·구월중학교 3학년 변종석 학생이 입상했다.

레이싱로봇 초등부에서는 부산동성초등학교 5학년 김도환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로봇과 관련된 공부를 2학년 때 처음 시작했다는 김 군은 3년 만에 전국대회 최고봉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이 대회에는 처음으로 출전했는데 뜻밖에 너무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향후 로봇공학자가 되는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야무진 각오를 다졌다.

금상에는 분포초등학교 4학년 김준영이 차지했고, 은상에는 용호초등학교 6학년 이명훈·청솔초등학교 6학년 이영채 학생이, 동상은 학사초등학교 6학년 김태환·동천초등학교 5학년 최지원·창원상남초등학교 6학년 장우진·민락초등학교 5학년 최황보·민락초등학교 5학년 천세환 학생이 입상의 기쁨을 맛봤다.

레이싱로봇 중·고등부에서는 현대공업고등학교 1학년 김동훈 학생이 2~3학년 선배들을 물리치고 제일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김 군은 당시 제일중학교 2학년 때인 지난 2012년 제3회 대회에서도 대상을 받는 등 남다른 자질을 보이고 있다. 그는 “당연히 2~3학년 선배들의 몫인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대상을 받게 돼 다소 놀라웠다”며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선물로 알고 과학자의 꿈을 이루는데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다부진 소감을 전했다.

금상에는 농소중학교 2학년 최성준 학생이 차지했으며, 은상에는 울산공업고등학교 3학년 정재준·달천고등학교 2학년 장준석 학생이, 동상은 울산공업고등학교 2학년 김홍연·밀양중학교 1학년 이찬진·울산고등학교 2학년 김민재·효정중학교 2학년 강명용·동평중학교 3학년 신민제 학생이 입상했다.

▲ ‘제5회 코리아테크노로봇콘테스트’에 참가한 한 학생이 그동안 노력의 결실을 맺기 위해 굵은 땅방울을 쏟아내며 멋진 경기,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장기영 기자

무선조정로봇 초등부에서는 옥산초등학교 6학년 박민진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전 대회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 입상에 실패했다는 박 군은 수 년여 간의 와신상담 끝에 이번 대회에서 권토중래에 성공했다. 로봇 공학자를 꿈꾸는 그는 “첫 출전 당시에는 많이 당황했고, 또 그런 미숙한 경험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입상을 하지 못했다”면서 “당시의 아픔 경험을 떠올리면서 더 많이 연습해 오늘의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금상에는 성안초등학교 5학년 김주엽 학생이 차지했고, 은상에는 격동초등학교 5학년 김동렬·매산초등학교 5학년 정수민 학생이, 동상은 안지초등학교 4학년 이광원·대현초등학교 5학년 신상아·다운초등학교 6학년 황준태·굴화초등학교 6학년 서수빈·장생포초등학교 6학년 김형규 학생이 입상했다.

무선조정로봇 중·고등부에서는 무룡중학교 2학년 정현호 학생이 고등학생 형들을 물리치고 대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전 대회에도 계속해서 출전했는데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는 정 군은 “당연히 고등학생 형들이 대상을 차지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입상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 꼭 로봇과학자의 꿈을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상에는 울산중앙고등학교 1학년 김민규 학생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으며, 은상에는 울산강남고등학교 1학년 박재완·울산중앙고등학교 1학년 김대훈 학생이, 동상은 울산중학교 1학년 이동건·울산학성중학교 2학년 김성혁·대현중학교 1학년 조다빈·울산중앙고등학교 1학년 이원호·울산고등학교 1학년 김정준 학생이 입상했다.

창작로봇 부문에서는 구영초등학교 3학년 정지윤 학생이 금상에 이름을 올렸다. 은상에는 용문초등학교 4학년 박현준·월봉초등학교 4학년 류경현 학생이 차지했으며, 창원명곡초등학교 5학년 조은상 학생이 동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대회 심사에는 경남대학교 기계공학과 이세환 교수(심사위원장) 등 로봇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학생들의 로봇 역량뿐 아니라 창의성과 기능성에 주안점을 두고 엄정한 심사를 벌였다.

이 교수는 “전국대회의 명성에 걸맞게 참가학생들의 창의성과 기능성 등이 매우 뛰어났다. 그만큼 골고루 실력들을 갖췄기 때문에 심사하는데 다소 애를 먹었다”면서 “미래 과학도들의 열띤 경연을 현장에서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희망은 매우 밝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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