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저널 이환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에 육박하는 등 세월호 참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정상 가운데서는 최초로 유엔 안보리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해외 순방에서의 성과가 지지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 캐나다 국빈방문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UN)총회 참석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새벽 성남 서울 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44%로 지난주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하면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역전했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긍정평가(490명)의 이유로는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 ‘외교 및 국제 관계’ 18% ▲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 14% ▲ ‘복지정책 확대’ 7% 등의 순이었다.

부정평가(438명)의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 미흡'이란 응답이 19%로 가장 많았으며 ▲'세월호 수습 미흡' 16% ▲ ‘공약 실천미흡 또는 변경’ 10% ▲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9%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지지율 상승의 주요인으로 박 대통령의 두 번째 북미 순방 영향을 꼽았다.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 ‘외교/국제 관계’ 응답이 12%포인트 상승(6%→18%)한 점이 두드러졌다. 20일 출국한 박 대통령은 캐나다 국빈 방문과 UN 기후정상회의와 UN 총회 참석 일정을 마치고 26일 오전 귀국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 문제’를 이유로 꼽은 응답이 전주보다 3%로 소폭 늘어 송광용 전 교육문화수석의 사퇴에 이어 김성주 적십자사 총재·곽성문 코바코 사장 내정 등 ‘보은 인사’ 논란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45%, 새정치민주연합 22%, 통합진보당 3%, 정의당 2%로 집계됐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도는 각각 2%포인트 동반 상승했고, 무당층은 3%포인트 줄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사흘간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고 응답률은 15%다. 총 통화 6566명 중 1001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추출방식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이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다.

이환수 기자  naewoe4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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